아직 2020년 KB 부자보고서는 나오지 않았고
작년 이맘때에 나온 2019 부자보고서를 일단 읽어보자.
2020년 부자보고서도 곧 나올텐데,
그럼 다시 한 번 다룰 생각이다.
▼ 2020년 보고서가 출간됐다. (10월28일추가)
▲ 최신호 이야기는 여기서 읽을 수 있다.
첨부파일
2019 한국 부자보고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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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2019년 버전을 살펴보자.
부자들의 부의 원천
보통 사람들은 부자라고 하면
상속받은 재산이 많은 일명
금수저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실제 부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부자들 중에 약 47%는
본인의 사업소득이
자산형성의 1순위 원천이라고 응답했다.
부동산 투자를 1순위로 응답한 사람은
21.5%였다.
2순위 원천까지 합치면
사업소득은 64.3%,
부동산투자는 59.8%로
부자들은 '사업소득'과 '부동산투자'로
현재의 자산을 축적한 비율이 가장 많다.
금수저들만 부자가 되는 건 아니었다.
부자들 중 상속으로 부자가 됐다고 말한 사람은
단 17%,
자산형성분 2순위가 상속이란 사람까지 합쳐도
전체의 27%뿐이었다.
부자들 중 금수저 비율은 후하게 쳐줘도
30%정도란 말이다.
특히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사업소득이 부의 원천이었다고 답한 사람이
52%로 가장 많았고,
50억 이상 자산가들도 그중 50.8%가
사업소득이 부의 원천이었다고 답했다.
물론 이 조사는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이고
앞으로 우리30~40대 나 미래세대들이 과연
부모의 재력 도움 없이
본인 사업이나 근로소득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계층 사다리가 점점 분질러지고
수저계급이 고착화되어간다는
그런 느낌을 지울수 없는 사회분위기가
점점 더 많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한국에서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가진 부자들은,
'부자의 기준'으로
금융 및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을 포함한 총 자산이
50억원
이상은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50억짜리 손금도 있다던데...ㅋㅋㅋ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들 중에
45.8%는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총 자산이 많은 사람일 수록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늘어난다.
재미있는 것은
총자산 10억~30억 구간에선 30.5%가,
총자산 30억~40억 구간에선 38.6%가
본인을 부자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총자산 40억~50억의 부자들은
21.1%만 본인이 부자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부자들의 투자
부자들은 공격지향(적극+공격)적 투자성향이
일반인에 비해 2배정도 강하다고 한다.
반대로 안정지향적 투자성향은
부자들 사이에 매년 계속해서 감소추세라고 한다.
부자들은 주식을 평균 3년4개월 보유하며
빌딩/상가는 평균 6년3개월,
토지/임야는 6년9개월 보유 후에 처분했다.
부자들은 금융자산보다
부동산자산에 대한 자신의 지식수준을
더 높기 평가하며,
앞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주식이나 펀드보다 더 유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부자들의 절반 이상은
해외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방식은 '간접'투자,
투자지역은 '베트남'을 선호한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 해당 수요에 부응하듯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의 스타레이크시티 개발에
리츠 투자를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 현재는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
리츠사업도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듯 하다.
코로나19 진짜;; 답답하다;
부자들의 대출
부자 가구의 부채 보유율은 86.3%로
부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평균적인 부채의 규모는 총 자산의 15.2%이다.
부채 자체의 비중은 생각보다 적은 것 같다.
부자들은
부를 축적하기 위한 최소 종잣돈을
평균 6.7억원,
중간값 5억원은 되어야 한다고 꼽았고
중간값 5억원은
작년에 비해 2억원 증가한 수치다.
본인들은 5억원을 만드는 데에
평균 12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그렇다면, 부모가 자녀에게
5억을 종잣돈으로 물려줄 수 있냐 없냐가
금수저인지 아닌지를 나누는 기준으로
한번 삼아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세종시 5억 이하 부동산 매물... 아파트는 얼마 없고 대부분 오피스텔들이다
△ 이제 5억이면
세종시에 아파트 한 채 가질 수 없다..
(대출 LTV우대받아 50%까지 당기면
9억 후반까진 되겠지만 ㅎㅎ)
부자들의 노동
부자들은 여전히 노동소득이 주 수입원이며
연간 소득은 평균 2억2000만원이다.
노동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3%이고,
재산소득은 32.5% 비중을 차지한다.
부자들의 재산소득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노동소득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부자들은 자신의 은퇴시기를
67.7세로 생각하고 있으며
부자들의 실제 은퇴시기는
일반인의 은퇴시기보다 2년 늦다.
△ 이전에 신한은행의 보통사람 보고서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KB부자보고서가 나올 시기가 되어
부자보고서를 리뷰해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부자보고서를 열람해보는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보고서에 적힌 부자들의 저런 성향은
부자를 만든 방법이라기보다는
부자가 된 뒤에야 비로소 면접을 통해 물어본
후향적 연구방법이고
그래서 이제 부자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겐
맞지 않는 방법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부자들이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좇으면
적어도 완전히 틀린 길로 가는 것만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