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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팔 것인가? : <책> 파는 사람들

재주좋은치과의원 · 앞니 레진 비니어 장인, 소현수 원장입니다. · 2020년 10월 12일

사업을 한다는 건 무슨 일이든간에 결국 무언가를 파는 일이다. ​ 그렇다면 요식업은 음식을, 플로리스트는 꽃을, 의료업은 의료서비스를 팔 뿐인가? ​ 음식점을 운영하고있지만 음식이 아닌 다른 무형의 가치를 판다는 12명의 사장님을 책으로 만나보고 나는 무엇을 팔 수 있을지 작은 힌트를 얻어보고자 했다. ​ ​ 사실 책을...

사업을 한다는 건 무슨 일이든간에

결국 무언가를 파는 일이다.

그렇다면 요식업은 음식을,

플로리스트는 꽃을,

의료업은 의료서비스를 팔 뿐인가?

음식점을 운영하고있지만

음식이 아닌 다른 무형의 가치를 판다는

12명의 사장님을 책으로 만나보고

나는 무엇을 팔 수 있을지

작은 힌트를 얻어보고자 했다.

무엇을 팔 것인가? : <책> 파는 사람들 관련 이미지 1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치과에서 무엇을 팔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아직 얻지 못했지만

그것은 내가 나만의 치과를 열기 전까지는

아직 정할 수 없는 숙제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치과도 치과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단순히 금니 하나, 임플란트 하나를 파는 게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어 어떤 가치를 제공해야한다는

그런 생각을 좀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12명의 사장님들이 각각

1개 이상의 매장,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면서

어떤 과정으로 창업하게 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현재 성과를 일궈냈는지에 대해

인터뷰 형식으로 나눈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처음부터 잘 만든 프랜차이즈도 있었지만

잘 안되는 와중에도 우연히

우리 가게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더 발전시켜 성공한 매장도 있었다.

전에 한 번 이야기한 적 있듯이

잘 팔리는 것을 브랜드화 시킨 예라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 대중성 있는 와인가게를 만들었고

와인 좀 안다는 사람들은 혹평을 하기도 했지만

애초에 그런 사람들을 타겟팅한 매장이 아니므로

그만한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B급 입지에서 1등하기 전략으로

초반의 성공을 거뒀던 사장님은

그것이 이제 와서 보니 잘못되었다는

뼈저린 소회로 실전 팁을 주기도 했는데,

B급 입지에서 아무리 성공적인 차별화를 한들

A급 입지의 경쟁자가 그것을 모방하는 순간

B급 입지의 매장은 단지 매출이 감소하는 것을 넘어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입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으로 12명의 대표들은 대부분

사업상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꼽으라면

'직원관리'가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았는데,

치과도 원장과 보조인력간의 수요 공급이 역전되어

인력시장에서 구직자가 직장을 골라가는 일이 생기고

그래서 쌍방이 체결한 근로'계약'을

근로자 측에서 가볍게 여기는 풍조가 생겨났지만,

이러한 현상이 요식업계에서도

주방인력과-사장 간에 나타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사장은 자신의 매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에 대해 알고있어야하며,

동시에 그것을 '가장 잘'해야 한다고 했다.

매장을 혼자서도 운영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치과 원장님들도 같은 말씀을 하시곤 하신다.

또 직원으로서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이모님들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는데,

젊은 친구들을 키울 생각으로 아무리 잘해줘도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 하루에 다 같이 그만두는 등

가게 운영에 곤란한 일이 많았지만

이모님들는 그 빈자리를 메워가면서 어찌저찌

책임감으로 매장이 굴러가기도 한다고 했다.

치과에 대한 책이 아니고 요식업을 기반으로

코로나19위기로 배달이나 온라인 판로에 진출한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지 않더라도

'장사'라는 것의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분명 배울 점이 있는 것 같다.

사실 개원을 미리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나도 진료도 공부하고 브랜딩이나 마케팅,

이런저런 것들에 대해 배우고는 있지만

개원가의 현실을 잘 모르기도 하고

막상 닥친 일이 아니라서 딱딱 정하진 못하고있다.

그저 연습을 한번씩 해보는 정도인데

그래도 이런식으로나마 감을 익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믿으면 진짜 도움이 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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