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그 중에서도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도로'와 관련된 시민들의 불편은 세종시에 대한 불만에서 언제나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소재인데, 세종시 안에는 초등학교 및 유치원이 굉장히 많아서 아이들 키우기에는 좋다곤 하지만 그 때문에 웬만큼 운전을 다니다보면 운전이 정말 불편할 정도로 수많은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고, 과속방지턱 역할을 하는 횡단보도 도로 턱이 너무 가팔라 아무리 천천히 운전을 해도 '턱, 턱'하고 충격을 받게 만들어져 있는데다, 주요 도로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도로가 2차선 도로로 편도로는 차 한대만 지나가도록 되어 있어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주요 도로라 해도 4차선이니 세종 시내에서는 강제로 '느긋하게'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세종시가 다른 도시로 오가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에, 그 핵심 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긴 정체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학나래교 부근 (네이버지도)

은하수교차로 부근 (네이버지도)
나는 이 두 곳을 꼽고싶다. 학나래교와 은하수교차로부근. 지하차도로 진입하는 곳과 그 지하차도를 나와 정안IC쪽으로 나가기 위한 곳이다. 세종시가 아직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점점 더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심해졌지 절대 해소되지는 않을거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5생과 6생 개발이 본격화되면 특히 은하수교차로부근의 교통혼잡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고, 나성동 등의 상업시설 밀집지역은 정말 난리가 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은하수교차로부근에서는 지하차도에서 나온 차량들이 은하수교차로로 가기 위해 우측으로 끼어들고, 고아종(고운동 아름동 종촌동) 방면에서 지하차도를 타지 않고 일반도로로 온 차량들이 합류하면서 긴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만약에 해당 도로를 이용하도록 되어있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하게되면 어떻게될까? 저 위치의 교통혼잡이 더욱 심해지리라는 것은 너무 뻔한 이야기라 졸릴 지경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나들목 위치
저 위치가 특히 정체가 심한 이유는 정안IC쪽으로 향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합류하고 고가도 밑으로 좌회전을 해야하는데, 그 좌회전 차선이 딱 1개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정체를 뚫고 좌회전을 하기위해 '한 줄로' 또 한참을 기다려야하는 것이다.
이건 아마 내가 세종시가 처음 생길 때, 세종시를 유럽의 어느 도시처럼 시민들이 자전거 등의 운송수단을 타고 다니는 자동차없는 도시를 표방하려한 것을 본 기억이 나는데, 나는 그 환상 때문에 세종시 도로가 이지경이 된것이라 생각한다. 막상 세종시에 가보면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보다는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 더 많다. 그래서 '주차난'도 '도로폭'과 동시에 단골소재로 오르내리곤 한다. 몇몇 상권을 제외하면 거리에 걸어다니는 사람이 정말 없다.
세종시 도시계획에 있어 자가용 운용 비율을 너무 낮게 예상하고 도로계획을 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계획도시'로 지어진 도시라 이미 만들어진 도로를 더 넓힐 수는 없을 것 같다. '계획도시'라는 점이 이럴 때 안 좋을 수도 있구나.. 난개발 지역이라면 건물 다 밀어버리고 도로 넓힐수도 있겠지만 그게 안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