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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좋은치과의원 · Naver Blog
뺨이나 아래 턱 주변이 붓는 건 충치를 오래 방치했을 때 생기는 흔한 증상이지요. 충치가 치아 사이나 씹는면의 치아 주름에서부터 시작돼서 가장 단단한 에나멜(enamel:법랑질)층을 뚫고 덴틴(dentin:상아질)층으로 진행되면서 통증이 급격히 커지게 되고, 상아질을 지나 펄프(pulp:치수), 즉 신경에 충치가 닿으...
게시일
2020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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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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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카이브 열기뺨이나 아래 턱 주변이 붓는 건 충치를 오래 방치했을 때 생기는 흔한 증상이지요.
충치가 치아 사이나 씹는면의 치아 주름에서부터 시작돼서 가장 단단한 에나멜(enamel:법랑질)층을 뚫고 덴틴(dentin:상아질)층으로 진행되면서 통증이 급격히 커지게 되고, 상아질을 지나 펄프(pulp:치수), 즉 신경에 충치가 닿으면 정말 엄청 아프죠... 그런데 그러다가 신경이 전부 괴사되고나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통증은 없는대신 충치는 계속 진행이 돼요.
그럼 모든 충치가 결국엔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냐? 아뇨, 충치가 치아를 계속해서 부식시키고 치아 뿌리끝까지 세균이 퍼지면 치아 바깥으로 '고름(pus:농)'이 잡히면서 고름이 뼈 안에서 점점 커지는데, 이 땐 치아를 살짝 밀기만 해도 대단한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꼭 치수괴사로 통증이 사라지는 시기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고름이 잡히면 잇몸이 부으면서 얼굴까지 붓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이런 얼굴 붓기가 모두 '단순 충치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건 무슨 말일까요?
두 가지 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대만의 樂心牙醫 치과
Cellulitis, Ludwig's Angina
충치가 생기고 아프면 치료비가 부담되기도 하고 치과 자체가 무섭기도 해서 치료를 미루는 분들이 많죠. 그러다 고름이 뼈를 뚫고 다른 곳으로 퍼지면 그게 얼굴 붓기로 나타나게 돼요. 연한 조직, 그러니까 뼈가 아니라 피부에 세균이 퍼지면 '봉와직염(Cellulitis)'이라고 부르는 급성 감염상태로 병이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럴 땐 다른 바쁜일은 제쳐두시고 치과를 정말 빨리 찾아주셔야해요.
봉와직염이 운이 안 좋은 경우 <루드위그 앙기나>, 루드위그 안자이나, 루드비히 안자이나 등등으로 부르는 이 Ludwig's angina라는 병으로 발전이 되는데, 이 병은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셔야해요. 충치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건 사실 과장이 아닙니다. 이 병에 걸리게 되면 주로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으로 돌아가시는데, 기도폐쇄가 될 정도로 부종이 심해지기 전에 가슴으로 감염이 퍼져 전신 감염, 패혈증으로 돌아가시는 일도 있습니다.
Fibrous Dysplasia
특히 나이가 어린 경우(유년~청년기)에, 치통이 있거나 없거나, 얼굴이 '한쪽만' 서서히 붓는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서서히 붓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나중에 많이 부은 뒤에야 이상하다는 걸 뒤늦게 눈치채곤 해요. 단순히 '안면비대칭'이겠거니 하거나, 전혀 모르다가 충치가 생겨 아프고나서야 부은 걸 눈치챈다던가 하는 식인거죠!(충치 때문에 부은 게 아닌데 말이에요) 특히 아래턱보다는 뺨 부분(윗턱)이 붓는 경우가 많은데, 이 병은 사실 충치가 원인이 아닙니다. 충치와는 관련이 없지만 치과에서 공통적으로 (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 진료를 보는 질병이에요. 진단 자체는 모든 치과에서 x-ray촬영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고, 조직생검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섬유 이형성증>(Fibrous Dysplasia ; 약어 FD)이라고 불리는 이 병은 악성은 아니고 양성이지만, 다른데도 아니고 얼굴 뼈가 붓는다는 점에서 보호자나 환자가 굉장히 불안한 마음을 가지실 수 있다는 게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요. 불행 중 다행이게도 어린 나이에 발생한 섬유이형성증은 대부분 계속해서 커지는 병이 아니라 어느정도 커지면 더이상 커지지 않는 'self-limiting(자기제한성)'병소이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도 '종양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 병소에 '방사선 항암치료'를 시행하게되면 '악성(암)으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학계에 보고되어있어요.
그래서 사춘기 이후 성인이 되어 신체 성장이 끝나면 이 병의 성장도 끝나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별도의 치료 없이 지켜봅니다. 대신 외모의 변화가 크거나 시력저하, 음식물 섭취, 호흡 등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치료를 받기도 하는데, 너무 이른 시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성장기에 다시 병소가 커져서 여러번 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렇게 하면 오히려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되었어요. 그래서 성장이 완료된 이후에 치과 교정치료와 함께 치료목적의 성형수술을 받게됩니다. 그러면 완치가 되었다고 보고요, 사실 병소 자체는 너무 크고 넓게 퍼져있기 때문에 그것을 전부 들어내지 않고 '과성장된 부분'만 성형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라고 부르기엔 좀 애매하긴 합니다.

스페인의 한 치과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사실 이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아요. 아주 드문 편이기 때문에 언급이 안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내가 혹시 이런 병이 아닐까 하고 너무 의심하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런 의심은 저희가 항상 하고 있으니까요😉 너무 늦게 오시면 도저히 살릴 수가 없어서 치아를 뽑는 경우가 많으니 제 때 병원을 찾아 주시고, 진단과 치료에는 모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주치의 분을 믿고 치료를 맡겨만 주세요!
🦷참고
Suart C. white et al., ORAL RADIOLOGY - Principles and Interpretation 7th Ed.
J. Philip Sapp et al., 최신 구강악안면병리학 2판,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Michael Miloro et al., Peterson's Principles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3th Ed.
구강악안면외과학교과서 3판,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