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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과잉. 치대 입학정원 감축이 절실하다 : 현실토크 1편

재주좋은치과의원 · Naver Blog

2020년 현재, 전국에서 진료 중인 내과의사 수가 총 몇명이나 되는지 아시나요? 바로 16,930명입니다. 출처_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과의사가 의사 전문과목 중 가장 많아요. 진료 중인 의사 전문의 및 일반의 수 각 과별로 정말 많은 의사분들이 계신데요, 위에 올려드린 표를 보시면 한눈에 들어오시죠? 가장 왼쪽 핑크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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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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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재,

전국에서 진료 중인 내과의사 수가 총 몇명이나 되는지 아시나요?

바로 16,930명입니다.

출처_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과의사가 의사 전문과목 중 가장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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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중인 의사 전문의 및 일반의 수

각 과별로 정말 많은 의사분들이 계신데요, 위에 올려드린 표를 보시면 한눈에 들어오시죠? 가장 왼쪽 핑크색이 내과의사 수 입니다.

그럼, 같은 2020년 3/4분기에

전국에서 진료 중인 치과의사 수는 몇명일까요?

정답은 27,014명입니다.

출처_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아까 그래프에 치과의사, 한의사를 넣고 비교해볼까요?

치과를 의과의 한 분과로 보는 건 아니고 실제로 그렇지도 않지만, 비교를 해 치과의사의 과잉 배출 현황과 치과의원의 전국적인 포화를 설명드리기 위해서 편의상 다른 전문과목 의사분들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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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중인 치과의사, 한의사, 의사 수

위 그래프에서는 가장 왼쪽 핑크색이 치과의사 숫자인데요, 그 어떤 전문과목 의사분들보다도 치과의사 숫자가 많지요.

한의사 전체 숫자보다도 5천명이나 많고, 의사 전문의 중 그 수가 가장 많은 내과의사보다 1만명이나 더 많아요.

심지어 전국의 내과의사와 이비인후과의사를 모두 합친 20,918명보다도 치과의사가 6천여명이나 더 많습니다.

더 대박인건 내과의사와 이비인후과의사, 소아청소년과의사를 다 합친 26,809명보다도 치과의사가 200여명이 더 많다는 거예요.

물론 이건, 대학병원같이 의사가 정말 많이 필요한 대형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분들까지 모두 합한 수치인데요, 그래서 이분들이 모두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의사분들은 아니시죠.

우리가 보통 보는 건 동네 상권에 걸린 <간판 수>로 시장을 느끼고 판단하게 되잖아요? 그렇게 보통 여느동네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비교적 작은 병원들은 대부분 '병원'이 아닌 '의원'이라고 하는데요, 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숫자로 비교해야 치과의사가 얼마나 과잉배출되었는지 실질적인 비교가 되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았습니다.

보기 전에 결과먼저 말씀드리면, 차이가 더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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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에서 진료 중인 치과의사, 한의사, 의사 수

차이가 훨씬 더 나지요? 뭘로보나 시장포화지표는 치과가 TOP입니다.

앞서 봤던 그래프하고 비교해보면,

내과와 다른 전문과목 의사간의 격차는 줄어든 반면에,

치과의사와 다른 의사분들간의 격차는 훨씬 더 많이 벌어진 게 보이실거예요.

27,014명의 치과의사 중 84.3%가 '치과의원' 즉, 동네치과에서 일하고 있는데에 반해

한의사는 76%, 내과의사는 42.4%만 동네한의원, 동네의원에서 일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럼 이젠 의사 수 말고 아까 말씀드린 <간판 수>가 궁금해지시죠, 진짜로 <간판 수>, 그러니까 <의사 수>말고 <동네'의원' 수>도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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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4분기 동네의원 갯수

역시나 동네병원 갯수에서도 치과가 절대 밀릴 수 없죠... 여전히 가장 많습니다.

저도 이걸 치과의사로서 어렴풋이 체감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구체적인 통계수치를 찾아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네요.

내과의사보다 3.17배나 많은 치과의사가

내과의원보다 3.68배 많은 치과의원을 세웠습니다.

출처_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과의사들한테만 국민1명이 3명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면 치과의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가 다른 과에 비해 훨씬 적다는 뜻이되겠죠.

그만큼 우리나라는 인구수 대비 치과가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명 <감기과>인 내과+이비인후과+소아청소년과를 다 합친 것 보다도 치과가 약 2배가 많으니까요.

그렇다면 지금 고등학생들이 태어났을 때 쯤, 2003년의 치과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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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동네의원 갯수

그 때도 치과가 가장 많긴 했네요. 즉, 이건 어제오늘에 벌어진 문제가 아닌 아주 고질적인 문제라는 겁니다.

2003년 1월 부터 2020년 3/4분기까지 약 18년간 전국에 내과가 약 1800개 늘어나는 동안 치과는 7000개가 넘게 늘어났어요. 그동안 한의원은 6천개 늘어났고요, 소아과는 오히려 줄었죠.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 데다가 갈수록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일례로 2003년에 200만원이면 <정말 싸다>고 했던 임플란트가, 현재는 전국 평균 156만원*이라는 것이 치과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졌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심평원 2019 전국 비급여진료비용 조사결과, PFM기준)

그럼 OECD 통계로 보면 어떨까요?

우리나라 치과의사 수 증가율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요?

2000년 대비 2019년 OECD 통계에서,

한국에서 진료를 보는 치과의사가 인구대비 1.6배 증가하는 동안

덴마크 0.8배 (인구대비 치과의사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는 뜻)

아이슬란드 0.8배로 감소

이스라엘 0.96배로 감소

벨기에 동일

스웨덴 동일

스위스 1.06배

미국 1.07배*치과전문의

노르웨이 1.1배

체코 1.1배

독일 1.1배

일본 1.16배

오스트리아 1.2배

캐나다 1.2배*치과전문의

오스트레일리아 1.3배

에스토니아 1.3배

이탈리아 1.48배*치과전문의

헝가리 2배로 한국이 헝가리 다음 가장 빠른 속도로 치과의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치과의사가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도 수년전부터 계속해서 치과의사 과잉공급을 경고해왔죠. 위에서 보듯이 실제로도 치과 증가 속도가 어마무시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실력이 좋기로 소문난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건 국민들에게 좋은 일일 수도 있지만, 그만한 부작용도 분명 있지요. 누구든 너무나도 잘 아시다시피 말입니다. 그리고 그 부작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로 경쟁이 너무나도 심한 탓에 과도한 출혈경쟁을 벌이는 치과의사들.

직접 치과를 차리지 않고서는 안정된 직장을 가질 수 없는 치과의사들.

빚을 져야만 치과를 차릴 수 있어 누구나 다 수억원의 빚을 지는 이 현실이 바뀔 수 있을까요?

열심히 벌어 나라에 세금으로, 직원들에 급여로, 기공소에 기공료로, 재료상에 재료값으로, 건물주에 월세로, 나머지는 은행에 돌려줘야하는 우리 치과의사들...

그마저도 대출이 막혀 새로 치과를 차릴 수도 없게된 우리 새내기 치과의사들의 미래는 어떻게될까요?

이렇게 현실토크 1편을 끝냈습니다.

치과대학이나 치과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소재를 들고 왔어요.

수입은 적더라도 사람을 치료하는 기쁨과 즐거움에 이 일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어려움을 외면하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치과가 어렵다하는데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짐작하실 수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론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해볼까합니다.

1편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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