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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그리움을 전하는 여락이들 : <책>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

재주좋은치과의원 · Naver Blog

잔나비의 소곡집I 앨범 타이틀곡 <가을밤에 든 생각>에는 듣다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좋았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마술같은 힘이 있는데, 요즘 나를 관사에 들어 앉아 하루 온 종일 유튜브를 보게 만든 여자애들도 뭐랄까 그런, 비슷한데 조금은 결이다른 추억거리들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있어 블로그에 소개를 하고 싶다....

2021년 3월 26일공보의 일기이미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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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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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의 소곡집I 앨범 타이틀곡 <가을밤에 든 생각>에는 듣다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좋았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마술같은 힘이 있는데, 요즘 나를 관사에 들어 앉아 하루 온 종일 유튜브를 보게 만든 여자애들도 뭐랄까 그런, 비슷한데 조금은 결이다른 추억거리들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있어 블로그에 소개를 하고 싶다. <여락이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이자 이제 작가고 PD이고 가수, 배우(..?)까지 섭렵한 친구들인데 여행 영상 한 편 보고 빠져서 올라온 모든 영상을 다 보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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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그래쓰(김수인), 오른쪽=더티(김옥선)

사실 처음 이 친구들을 알게 된 건 여행영상 때문은 아니었고, 내가 원래 <짧은대본>이나 <플레이리스트>, <콬TV>같은 웹드라마 채널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마침 짧대 영상(수돗물 라면편)을 하나 보고나오니 유튜브 알고리즘이 [열아홉, 로그아웃]이라는 드라마 1편을 나에게 추천해줘서 여락이들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날은 마침 딱 1편만 업로드된 날이었는데, 1회 보고나니 감질맛이 나서 채널에 들어가본 게 시작이었지.

거기서 [인도행 티켓]이라는 웹드라마를 내리 몰아서 보고, 여행영상들도 있길래 쭉 둘러보다 '하나만 봐볼까~'하고 본 게 [이딴게 일등석이라고?] 라는 제목의 개노답 베트남기차 영상이었다. 그 영상을 시작으로 내가 평생 절대 안갈 것 같은 나라들부터 랜선여행이라도 가보자 하며 영상을 돌려봤는데, 이 친구들이 진짜 억텐이 아니라 찐텐으로 웃고 화내고 벙찌고 계획대로 안돼서 당황하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웃겨서 정신차려보니 거의 모든 영상을 다 보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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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그래쓰(김수인), 오른쪽=더티(김옥선)

마치 내가 좋아하는 <우주하마>가 게임유튜버이기는 하지만 게임은 대화소재로 전락(?)해버리고 그냥 웃긴 상황이나 말하는 걸 듣고싶어서 보는 것 처럼, <여락이들>도 좀 여행유튜버이기는 하지만 여행에서 생기는 상황에서 '더티'와 '그래쓰'(쟤들 별명)의 반응이나 티키타카, 말하고 웃는 걸 보려고 보게 되는 것 같다.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

저자 김옥선

출판 상상출판

발매 2021.03.29.

이번에는 더티가 그동안 그래쓰와의 여행기를 책으로 엮어냈는데, 인기가 대단해서 어제 인터넷 판매 하루만에 무려 7쇄(?!)를 찍어냈다고 한다. 해외여행으로 유명해졌고 그걸 업으로 삼던 아이들이 코시국에 해외에 나가지도 못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시국이 이래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해외를 한 번이라도 다녀왔던 사람들에게는 다시금 그 때 그 기억을 떠올리게해주고, 한 번도 나가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해외여행이 생각보다 낭만적인 것 만은 아니지만 그런 게 다 즐거울 수도 있다는 꿈과 희망을 갖게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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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에 다 읽었다.

점심시간에 택배를 받고 진료실에서 바로 책을 뜯어 읽기 시작했는데, 2시간만에 마지막장을 넘겼다.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 프롤로그를 다 읽고는 소름이 돋았고, 책 전체를 관통하는 더티의 인생관에 대해 조금 더 깊게 공감하게 된 느낌이 들었는데, 자연스레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훨씬 더 응원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 영상에서 봤던 순간들 이면에 숨어있던 더티의 속마음을 알아가는 재미가 정말, 지금 내 무미건조한 일상을 잊고 잠시 여락이들과 함께 그 여행지에 와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했다. 착잡한 마음,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악플에 시달리는 와중에 해외에서 손을 쓸 수도 없는 무기력함 또는 황망함,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에 느꼈던 공포, 영상에는 다 담기지 않는 그런 것들에 대해 활자로 읽고나니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순간의 유튜브 영상들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지고, 내가 겪은 일처럼 풍부해지는 것 같았다.

오래전, 내가 스무살이 됐을 무렵엔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이 참 인기가 많았다. 해외여행지에서, 혹은 그 전 공항에서, <여행의 기술>을 한 번 더 읽는 것을 낭만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직도 그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친구들은 아마 김옥선의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를 공항에서, 러시아에서, 인도에서, 포르투갈에서 몇 번씩 읽어보지 않을까?

요새 내가 이 유튜버 본다고 여기저기 링크도 보내고 동네방네 추천해놓고, 어젠 책도 샀다고 하니 "맨날 걔들만 보면서 무슨 책까지 사냐"고 놀리던 친구들! 너희들도 이 책 읽어 보면 정말 그 영상들이 또 새롭게 다가올거야.

어차피 영상으로 다 봤는데, 책까지 사서 읽는 게 오버하는 건 아닌가 싶은 와락이들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테니 꼭 사서 읽어보라구👌

교보문고 오프라인 서점 재고 보는 법

위 링크를 타고 들어간 후에,

● 핸드폰인 경우 오른쪽을 잘 보면서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매장 재고/위치] 네모난 버튼이 있다. 그 버튼을 누르면 교보문고 지점별로 현재 재고를 확인할 수 있음.

● 컴퓨터인 경우 표지사진 밑에 빨간글씨로 [매장 재고·위치 > ] 버튼 누르면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