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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좋은치과의원 · 앞니 레진 비니어 장인, 소현수 원장입니다.
지난 4월 한라산과 제주 올레길을 다녀왔다. 한라산 등반 다음날은 산방산을 보고싶어 올레 10코스를 선택했는데, 산방산을 지나 코스 중후반쯤이 되니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됐다. 이곳은 송악산이라는 오름을 한바퀴 돌아 알뜨르비행장(일본이 중일전쟁을 위해 지은 군사시설)으로 향하는 길목인데, 여기에 서면 산방산...
게시일
2021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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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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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요약
재주좋은치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을 보존한 아카이브 페이지입니다. 브랜딩 이야기 카테고리의 "죽은 행성에서는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다"는 ESG경영의 원조 <책>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글을 통해 병원의 한국어 정보 제공 방식과 진료 관련 안내 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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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카이브 열기지난 4월 한라산과 제주 올레길을 다녀왔다. 한라산 등반 다음날은 산방산을 보고싶어 올레 10코스를 선택했는데, 산방산을 지나 코스 중후반쯤이 되니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됐다. 이곳은 송악산이라는 오름을 한바퀴 돌아 알뜨르비행장(일본이 중일전쟁을 위해 지은 군사시설)으로 향하는 길목인데, 여기에 서면 산방산과 한라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당시에 사실 나는 송악산이라는 이름이 별로 '제주스럽지 않다'고 생각해서 별 생각 없이 바다만 바라보며 걷기에 바빴는데, 다시 돌아와 송악산에 대해 알아보고는 조금 더 유심히 송악산 풍경을 눈에 담아볼 걸 하고 아쉬웠다.

2021.04.
송악산은 '절울이오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중 분화구>형태를 띄는 세계적으로 아주 희귀한 지형을 갖고있다고 한다. 특히 이중분화구 중에서도 송악산처럼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바다 근처의 이중분화구는 더더욱 찾기 어렵단다. 이중 분화구는 용암이 바닷속에서 한 번 분출되고 찬 바닷물을 만나 굳은 뒤에, 굳은 땅 아래에서 다시 한 번 용암이 분출되어 분화구 속에 분화구를 만든 형태라고 한다.
예를들면 화산이 성산일출봉 같은 지형을 한 번 만든 후에 그 한가운데에서 화산이 한 번 더 터진 형태가 송악산이라는 것이다.

출처 _ 파타고니아 홈페이지
그런데 몇 년 전 그 송악산 주변 토지를 중국자본이 대부분 사들여 리조트를 짓겠다고 했고,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그 즉시 송악산 일대의 자연환경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나서 이 문제를 널리 알렸고, 수 년 간의 줄다리기 끝에 다행히 현재는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여기서 내가 '다행히'라고 표현한 것은 나도 송악산을 그대로 보존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환경 보존(보전)이니 뭐니 하는 건 사실 잘 모르겠고, 그냥 내가 좀 더 제주를 자연으로써 더 즐기고싶은 이기심이 비교할 수 없이 더 크다. 내가 사진찍어온 저 위치, 산방산과 한라산, 송악산이 모두 보이는 저 위치가 바로 리조트가 들어서기로 했던 그 위치라는 것을 얼마전에 알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것 같다.
아무튼 그런데, 중국인들이 리조트를 짓겠다는 것을 막는 데에 의류업체 '파타고니아'도 한 몫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파타고니아가? 왜?라는 의문이 들기도 잠시, 예전에 파타고니아가 자사 제품을 사지 말라는 광고를 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2011년, 미국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 파타고니아는 자신들의 의류제품을 사지 말라는 광고를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로 실었다. 단순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거나 이율배반적인 행위라고 비판받을 수도 있겠지만 파타고니아의 환경철학을 널리 알리는 데에는 굉장히 성공적인 마케팅이었던 것 같다. 잠깐 봤던 신문기사를 내가 생각해낼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저자 이본 쉬나드 출판 라이팅하우스 발매 2020.04.30.
책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298페이지 '환경 철학'챕터는 이름 모를 어떤 철학자의 말 한마디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유한한 지구에서 무한한 성장이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요즘 트렌드인 ESG와 연결되는 말이 아닌가 싶다. 파타고니아는 제품을 만들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데에 온 노력을 기울인다. 파타고니아의 브랜드는 '환경에 덜 해로운' 지속가능한 경영인 것이다. 이 책에는 파타고니아의 탄생에서부터 어떤 고민이 지금의 파타고니아를 만들었는지 쓰여있다.
파타고니아의 설립자이자 소유주,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이본 쉬나드 Yvon Chouinard>는 군에 입대하여 한국으로 파병된 경험이 있다. 그는 내가 보기엔 좀 히피스러운 성격이라 그런지 군에서도 말썽을 부리곤 했는데, 맡은 보직을 민간인에게 맡기곤 부대를 빠져나가 젊은 한국 등반가들 몇몇과 함께 북한산 인수봉 암벽을 타러 다니기도 했단다(50~51페이지). 아마 그 때 맺은 한국과의 인연이 송악산에도 와 닿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환경에 대한 고려 자체에서 무언가를 배웠다기보다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에 있어 이만한 집요함, 설립자의 삶 자체가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http://www.patagonia.co.kr/songak
▲송악산 캠페인 페이지
파타고니아 이야기
저자 이본 쉬나드 출판 한빛비즈 발매 2021.07.07.
▲이 책은 좀더 산악인 이본 쉬나드에 초점을 맞춘 사진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