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를 뽑으러 마감시간 다돼서 온 친구,
너무 늦게와서 진료 마감을 앞두고 있는데
제가 사랑니 오늘 뽑고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면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은 두려움에 떨 수도 있죠
'아 퇴근 늦어지겠다' 싶으니까요.
하지만 어땠을까요?

5분컷으로
잇몸 절개 없이
치아만 조각내서
뼈 삭제 없이
휜 뿌리도 부러뜨리지 않고
뽑았습니다.
일주일 뒤에 다시 왔길래 제가 물어봤죠
Q "사랑니 뽑은 당일날 어땠어요?"
A "(학원)들어가서 그냥 평소랑 똑같았어요"

사랑니가 썩어있었기 때문에 뽑아야했지만,
사랑니 뿌리 끝과
중요한 하치조신경관이 가까워
CBCT를 찍어 분석했는데
다행히 문제가 없어 보여서
발치를 하기로 했었는데요

앞에 난 어금니 안에
웃는 얼굴이 숨어있네요 🙃
아 딴길로 샜는데 아무튼요

누운 사랑니를 뽑을 때는 이렇게
앞쪽 치아 머리를 잘라내고
뽑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를 뽑아 건져올릴 때
빙산처럼 아래 잠긴 부분이
앞에 치아에 걸려서 못 빠져나오거든요.
그러니 일단 밑에 잠긴 부분이
앞 어금니를 손상시키지 않고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사랑니만 잘라내서 뽑는겁니다.
예전에도 똑같이 말씀드렸는데요,
이번에도 운이 좋게
잇몸은 건들지 않고
치아만 조각내서 뽑을 수 있었네요.
비외상성 발치는
이렇게 이를 뽑고나서도
큰 불편감이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물론 조심해야하는 부분은 동일하죠.
모든 사람에게 전부
비외상성 발치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요.
잇몸 절개 없이 발치가 가능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뽑는 게
제 사랑니 발치의 원칙입니다.
그러면 회복이 빠르고
이 뽑고도 통증이 훨씬 덜합니다.
여러분이 먹고 이야기하고 웃는 일상에서
언제나 불편함이 없이 평온하기를 바라는
치과치료의 최종목적을 생각하며 진료합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표원장 소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