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부산 강의 초청을 받았을 때 그래서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좋다고 해버림

숙소 주차장을 내비에 찍고 내리면
곧바로 볼 수 있는 풍경
이 풍경은 정말이지
'휴양지'라는 말이 어울리는 풍경이다.
해외 여행 갈 필요가 없다. 진심.
부산에 오면 매번 이 호텔에 묵는데
사실 와이프도 여기서 꼬셨다ㅋㅋ

밖에만 나오면 아빠 껌딱지가 되는 아기가 있다?
진짜 엄청난 껌딱지가 돼버림
엄마를 거부하는 모습이다;;;
예쁜 사진 좀 찍어주려했더니
저러고 있네

그래도 하나 건짐

바깥에선 계속 이러고 있다
아빠가 안으라고 난리난리
오른쪽 어깨가 항상 지저분해지는 이유
아기 콧물 침 범벅으로
뭔가가 맨날 묻어있다

토요일 저녁 늦은 시간임에도
강의를 경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사실 내가 강남에서 치과 하고 있지만
부산도 서울이나 별다를 바 없는
엄청난 격전지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강의 내용이 조금이나마
원장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좀 더 활발히 강의를 해봐야겠다.


사실 강의보다 이녀석 케어하는 게 문제다
귀여운 녀석;;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면
나중에 동백섬 근처 대형평수 아파트에 살기로 했다
아이가 손주 데리고 놀러와서
이 좋은 풍경을 보고 놀다 갔으면
하는 우리의 희망사항
근데 여기 풍경은 진짜 대체제가 없다고 보다
와이프가 처음에 나랑 여기서 소개팅하고
결혼하고 한번 더 놀러왔을 때도
여기서 살아도 좋겠다고 했었다
해운대는 다 이렇게 좋냐고 ㅋㅋ
그래서 내가 "이 주변만 이래"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시내로 조금만 들어가도 똑같다고
그래도 이런 풍경을 끼고 산다면
주말이 기다려지는 기분이 들 것 같다.
광안리냐 해운대냐 라고 했을 때
좀 더 어릴 땐 광안리가 좋았는데
이제는 무조건 해운대다.

강의 다음날 일요일 아침
식사를 하러 문 연 집에 갔는데
웨이팅이 걸려있었다
근데 먹어보곤 납득함
진짜 엄청 맛있었음
시그니처곰탕 굳굿

모든 것을 다 한번씩 만져보고
입에 넣어봐야되는 아기
저 호기심이 거실 TV도 부셨고
주방 전자렌지도 부셨다
다음 부술 게 무엇인지 덜덜떨며
호텔에 TV가 있다면 절대 건들지 못하게 하겠다고
아내와 다짐을 하며 내려왔는데
다행히 호텔 TV에 관심이 없었다.
그냥 까만 벽이라고 생각했나봄


사실 이번 부산 출장이 특별했던 건
내가 초년차때 근무했던
밀양 치과 원장님께서
우리 아기 돌 이라고
내가 부산 내려오는 일정에 맞춰서
선물을 준비해주셨다는
정말 감동적인 이벤트 때문이었다
평소 닮고싶은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더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
다시 생각해봐도
부산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