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안면거상 수술에서 절개 부위를 어디에 어떤 이유로 결정하는지에 대한 글입니다. 어디에 절개를 하느냐가 흉터와 수술 흔적을 얼마만큼 잘 숨길 수 있는지와 연관되기 때문에 수술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봄직한 내용일 거라 생각됩니다.
- 안면거상술 절개 위치
미니거상을 옹호하는 의사들의 주장 중 하나가 짧은 절개선으로 인해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절개 부위의 결정, 봉합법, 창상의 치유 과정, 그리고 흉터의 관리에 대해 수련 시절부터 제대로 교육받은 성형외과 전문의라면 생각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미니거상은 태생적으로 짧은 절개를 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물론 절개를 길게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결과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의 눈에 잘 띄지 않을 위치에 절개를 하면, 긴 절개로 인한 흉터 리스크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안면거상술에서 시행하는 절개를 세 부위로 나누어 각각의 고려 사항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 관자 부위 : 헤어라인 안으로 vs 헤어라인을 따라서

헤어라인 안으로 vs 헤어라인을 따라서
2-1) 헤어라인 안쪽
모발선 속으로 절개를 시행하면 흉터를 완전히 가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피부 이동량이 많은 환자(즉, 처짐이 많은 경우)에서 이렇게 수술을 시행하면 헤어라인이 꺾이거나, 구레나룻이 소실되거나 (아래 사진 남성), 가 측 눈썹 뒤쪽의 관자 부위가 길어져 어색한 모습(아래 사진 여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구레나룻의 소실과 넓어진 관자
따라서 헤어라인 안쪽에 절개를 하는 방법은 노화가 덜 진행되었거나, 피부를 많이 당기지 않을 경우에 적절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2-2) 헤어라인을 따라서

헤어라인을 따라서 절개를 한 예시
관자 부위의 헤어라인을 따라 절개를 시행했을 때의 장점은 관자 부위가 길어지거나 구레나룻이 소실될 걱정 없이도 늘어난 피부를 최대한 당겨 개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헤어라인 속으로 절개했을 때는 얻을 수 없었던 장점입니다. 이 방법은 피부 처짐이 많은 환자, 구레나룻이 있는 남성에서 고려합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부주의하게 절개를 한다면 흉터가 보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진다는 것이며, trichophytic이나 beveling 등의 방법이 익숙한 의사라면 흉터 가능성을 더 낮출 수 있습니다.
- 귀 앞 부위 : 이주 앞 vs 이주 뒤

귓구멍 앞의 사각형 연골을 이주(耳柱, tragus)라고 부릅니다. 안면거상술에서 귀 앞쪽 절개를 어디로 하느냐는 과거에도 매우 다양한 의견과 주장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의사들 사이에서 이주 뒤 절개를 선호하는 추세인 듯합니다.
3-1) 이주 앞 절개
이주 앞 절개는 수술이 조금 더 용이하고 이주 형태를 잘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흉터 리스크가 더 높아질 수 있으며, 병원에서 이에 대한 치료까지 잘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2) 이주 뒤 절개
이주 뒤로 절개를 했을 때의 장점은 다른 이들에게 수술한 티가 나지 않도록 흉터를 감출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의사의 손을 좀 타는 편이라, 숙련되지 않다면 이주 모양이 변형될 리스크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형외과학의 기본 개념인 Z-plasty를 응용할 줄 아는 의사라면 이러한 변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귀 뒤 부위

귀 뒤쪽 절개선의 선택
귀 뒤쪽 또한 헤어라인 안이냐 경계 부위냐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하지만 관자 부위의 절개 위치 선정과 마찬가지로, 귀 뒤쪽 또한 예상되는 피부 이동량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4-1) 헤어라인 안쪽 절개
헤어라인 속 절개가 흉터를 잘 가릴 거라는 생각에 과거에 많이 시도되었던 방법입니다. 피부 이동량이 많지 않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4-2) 헤어라인 따라서 절개
헤어라인을 따라서 절개를 할 경우 장점은 목과 턱 밑의 처진 피부를 많이 개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간혹 위로 많이 올라가지 않아 흉터가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남자 환자에서 절개 높이는 helix-hairline touch point (by Feldman)까지 올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