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형 탈모를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듣는 호르몬이 바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입니다.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면 누구나 "왜 이렇게 갑자기 머리카락이 얇아질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죠.
많은 연구에서 DHT가 모낭을 위축시키고 머리카락을 가늘어지게 만들며
결국 빠지게 하는 과정을 가속한다고 보고합니다.
하지만 DHT는 단순히 탈모만 유발하는 호르몬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탈모약이 어떻게 DHT를 조절하고 어떤 효과와 부작용을 가져오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DHT가 탈모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를 억제하는 약물(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 등)의 작용 원리와 부작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더불어 DHT가 신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무작정 억제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한국건강정보센터

출처 - 메디소비자뉴스
DHT란 무엇이며 탈모에 미치는 영향
DHT의 정의와 생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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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는 테스토스테론이 5α-환원효소(5-alpha reductase)에 의해 전환되어 생기는 대사 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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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내 존재하는 테스토스테론 중 일부가 피부, 두피, 전립선 조직 등에서 5α-환원효소와 결합하여 DHT로 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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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T는 테스토스테론보다 안드로겐 수용체에 대한 결합력이 훨씬 강력하며, 특정 신체 부위(두피, 전립선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탈모와 DHT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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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T는 민감도가 높은 모낭과 결합하면 모낭 크기가 점진적으로 위축되고모발이 가늘어지며 휴지기 상태가 길어져 탈락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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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요소(안드로겐 수용체의 변이, 민감도 차이 등)와 결합하면 탈모가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DHT 관련 연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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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ffmann et al.,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2018) : 남성형 탈모군(MPHL)과 비탈모군을 비교했을 때, 두피 조직 내 DHT 농도가 탈모군에서 현저히 더 높았다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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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wood, "Patterned Hair Loss" (1975) : 남성형 탈모가 호르몬(특히 DHT)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임상 분류와 함께 제시한 고전적 연구.
DHT의 신체 내 다른 기능
탈모와 DHT의 관계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DHT는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서도 작용하는 주요 남성호르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성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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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시절 남성 생식기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DHT는 음경, 음낭 등의 발달을 촉진하며, 결핍 시 생식기의 정상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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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2차 성징(체모 발달, 음성 변화, 근육 증가 등)에 기여합니다. 이 단계에서 DHT가 부족하면 충분한 남성적 발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전립선에 대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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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T는 전립선 세포의 성장 및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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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남성에서 DHT 수치가 높아지면 전립선비대증(BPH)이나 전립선암 위험 증가에 일부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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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서도 임상적으로 활용됩니다.
- 근육 및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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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T와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근육량 유지와 골밀도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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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T가 부족해지면 에너지 수준 감소나 근력 약화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나 주로 테스토스테론이 전체 근육량 조절에 핵심적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 중추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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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연구에서 안드로겐, 특히 DHT가 남성의 행동, 기분 조절 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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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확립된 이론은 아니지만, 성호르몬이 뇌 기능 전반에 관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문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 DHT가 너무 적을 경우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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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에 DHT가 현저히 낮으면 남성 생식기의 발달 부전이나 2차 성징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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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후 DHT가 감소할 경우 전반적인 성 기능 저하나 일부 대사 이상이 보고되긴 하지만, 일시적 혹은 경도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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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이나 탈모 치료 목적의 DHT 억제는 ‘적정 수준’에서 이뤄져 일반적인 범위 내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DHT를 억제하는 탈모약의 작동 원리
5α-환원효소 억제제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o 5α-환원효소 ‘타입 II’를 선택적으로 억제.
o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과정을 막아 DHT 수치를 낮추고 모낭 위축 속도를 늦춰 탈모를 방지.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o 5α-환원효소 ‘타입 I’과 ‘타입 II’를 모두 억제.
o 피나스테리드보다 더욱 폭넓게 DHT 생성을 억제하며, 임상 연구에서 탈모 억제 효과가 더 강력하다는 결과도 있음.
약물치료의 장단점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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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진행 속도 억제 및 부분적인 회복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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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수술 시, 기존 모발 보호 효과(시너지 효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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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나타나기까지 3~6개월 이상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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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성기능 저하, 여성형 유방 등 호르몬 관련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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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따른 반응 차이.
최근 연구 및 모발이식과의 병행 효과
- 장기 복용 관련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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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dinsky & Donati,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2019) : 피나스테리드를 2년 이상 장기 복용 시 위약군보다 유의미하게 모발 수와 굵기 개선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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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on, Dermatologic Therapy (2020) : 두타스테리드 0.5mg 그룹이 피나스테리드 1mg 그룹보다 모발 굵기 개선 정도가 더 높았으나 표본 수가 작아 추가 연구가 필요.
- 모발이식과 병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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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시 안드로겐에 덜 민감한 모발을 이식하더라도 기존 모발은 계속해서 DHT 영향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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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를 이식 전후로 복용하면 남아 있는 모발의 추가 탈락을 어느 정도 막아주어 수술 결과가 더욱 균일하고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및 주의 사항
- 약물 복용 시점 및 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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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피나스테라이드 1mg, 두타스테라이드 0.5mg이 남성형 탈모 치료에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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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 시간에 따른 큰 차이는 없다는 보고가 많으나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복약 순응도 측면에서 유리.
- 부작용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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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 저하: 약 2~5%에서 보고되며 복용 중단 또는 일정 기간 경과 후 호전되는 사례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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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불균형: 장기 복용 시 여성형 유방(유방 통증, 유방 비대)이 드물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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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t al.,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2021) : 국내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피나스테라이드 복용 추적 연구를 한 결과약 5% 정도에서 성기능 장애 보고. 대부분은 일시적 현상으로 확인.
- 여성 탈모에 대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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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사용이 권장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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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 탈모의 경우 주로 미녹시딜 등의 다른 기전 약물이 우선 옵션.
마무리 및 정리
• DHT 억제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서 신뢰도 높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모낭 위축을 막아 탈모 진행을 늦추고 어느 정도 회복도 기대하게 해줍니다.
• DHT는 남성 생식기 발달, 전립선 건강, 근육 유지 등 여러 기능에 관여하므로, 약물을 사용할 때는 ‘적정 수준’의 억제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 개인별 유전적 요소와 두피 상태, 생활습관 등에 따라 약물 효과와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조언과 꾸준한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한다면 수술 전후로 탈모약을 병행해 기존 모발을 보호하고 전반적인 수술 결과를 개선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어느 단계의 탈모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개인 맞춤으로 결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DHT가 단순히 ‘탈모의 원인’으로만 치부되지 않고 신체 여러 기능에 관여하는 호르몬임을 이해하며 적절한 접근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겠습니다.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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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ffmann R, Happle R. “Current understanding of androgenetic alopecia. Part II: Clinical aspects and treatment.”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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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wood OT. “Male pattern baldness: Classification and incidence.” South Medical Journal.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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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dinsky M, Donati A. “Quality of life, treatment outcomes, and recurrence patterns in patients with androgenetic alopecia.”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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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on G. “A clinical comparison of finasteride and dutasteride in the treatment of androgenetic alopecia.” Dermatologic Therap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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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DH, et al. “Long-term safety and efficacy of finasteride in Korean men with androgenetic alopecia.”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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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ell DW, Wilson JD. “Steroid 5α-reductase: two genes/two enzymes.” Annual Review of Biochemistry.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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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zouni F, Mohler J. “Role of 5α-reductase inhibitors in benign prostatic diseases.” Urolog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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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oden EL, Morgentaler A. “Risks of testosterone-replacement therapy and recommendations for monitoring.”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4.
[본 게시물은 의료법 56조 1항에 따라 정보전달을 위해 원장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탈모수술과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