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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졌는데 머리카락도 빠졌다? 다이어트약 부작용 탈모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5년 3월 12일

출처 - 데일리바이트 출처 - 의협신문 최근 몇 년간 체중 감량을 돕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로 잘 알려진 GLP-1 수용체 작용제 약물은 식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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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데일리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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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의협신문

최근 몇 년간 체중 감량을 돕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로 잘 알려진 GLP-1 수용체 작용제 약물은 식욕을 감소시키고 체중 감량을 효과적으로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죠.

일론 머스크도 사용하는 약으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체중이 줄어든 만큼 머리카락도 줄어든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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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에 따르면 GLP-1 작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원형탈모(Alopecia Areata)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발표된 GLP-1 작용제와 원형탈모의 연관성을 연구한 논문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서는 1,600만 명의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GLP-1 작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원형탈모를 겪을 위험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리라글루타이드를 복용한 사람들과 비교군으로 또 다른 체중 감량 성분인 부프로피온-날트렉손(Bupropion-Naltrexone)을 복용한 사람들을 분석했습니다.

  • 원형탈모 진단을 받은 비율을 비교하여 GLP-1 작용제와 탈모의 연관성을 확인했습니다.

  • 연구 결과 GLP-1 작용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원형탈모를 겪을 위험이 2배 이상(2.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비교군(부프로피온-날트렉손 복용자) : 상대적으로 낮은 탈모 발생률

  • 특히 체중이 빠지는 속도가 빠를수록 원형탈모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빠른 체중 감량이 신체에 생리적 스트레스(Physiological Stress)를 유발하여 모발 성장 주기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이어트와 탈모의 관계는 이미 많은 연구에서 다뤄졌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도 제기된 탈모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급격한 체중 감량 → "휴지기 탈모(Telogen Effluvium)" 유발
  • 빠른 체중 감량은 신체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줍니다.

  •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조기에 휴지기로 전환되면서 대량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GLP-1 작용제는 식욕을 크게 줄이므로 체중 감량 속도가 빨라질수록 탈모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영양 결핍 →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부족"
  • GLP-1 작용제는 식사량 자체를 줄이게 만듭니다.

  • 단백질, 철분, 아연, 비오틴 등의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모낭의 성장 주기가 단축되거나 휴지기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GLP-1 작용제 복용을 멈춰야 할까?

GLP-1 작용제의 체중 감량 효과는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원형탈모 발생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다음과 같은 방법을 병행하면 탈모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1. 영양 균형 맞추기
  • 단백질, 철분, 아연, 비오틴 등이 충분히 포함된 식단을 유지하세요.

  • 필요하다면 영양제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체중 감량 속도 조절하기
  • 빠른 감량이 목표라 하더라도 신체 적응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일주일에 0.5~1kg 감량이 적정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1. 모발 건강을 위한 관리 병행하기
  • 탈모 방지를 위한 미녹시딜 도포나 두피 마사지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 필요 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개별 맞춤 치료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위 연구는 GLP-1 작용제 복용이 원형탈모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으나 복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면서도 모발 건강을 지키는 전략을 함께 세우는 것입니다.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체중 감량 + 모발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혹시 GLP-1 작용제를 복용 중인데 갑작스러운 탈모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면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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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참고문헌

Risk of Alopecia Areata with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s for Weight Loss. Mohit Sodhi, Ramin Rezaeianzadeh, Abbas Kezouh, Connor Frey, Mahyar Etminan. medRxiv 2025.02.23.25322568; doi: https://doi.org/10.1101/2025.02.23.25322568

[본 게시물은 의료법 56조 1항에 따라 정보전달을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탈모수술과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