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 치료를 위해 미녹시딜(minoxidil)이나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같은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다모증(과도한 털 성장)입니다.
머리카락을 위해 먹은 약인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털이 자란다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이 부작용은 얼마나 흔할까요? 탈모약을 복용하면 누구나 다모증을 경험하게 되는 걸까요? 최근 발표된 연구를 살펴보며 이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연구는 총 27개 연구, 4,294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녹시딜 사용 시 다모증이 발생하는 비율과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하는지 여부를 분석했습니다.
주요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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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환자의 23%, 즉 4명 중 1명꼴로 다모증이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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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 미녹시딜의 경우 용량이 증가할수록 다모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임.
o 0.25mg/day: 10%에서 다모증 발생
o 1mg/day: 15%에서 다모증 발생
o 1.25mg/day: 33%에서 다모증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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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 미녹시딜(2% 또는 5%)은 2% 미만으로 다모증 발생률이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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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모증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단 0.49%에 불과.
다모증 부작용 발생률이 23%라는 점은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는 4명 중 1명꼴로 다모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특히 경구 미녹시딜의 용량이 높아질수록 다모증 발생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다모증이 생겼다고 해서 약을 중단하는 환자는 극히 적다는 것입니다.
다모증이 있더라도 대부분의 환자는 미녹시딜의 효과를 감안하여 치료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논문의 결과를 보면 미녹시딜 사용 시 다모증이 생각보다 흔한 부작용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미녹시딜이 모발 성장에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다모증이 발생했다는 것은 약이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몸의 다른 부위에서도 털이 자라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죠.
또한 다모증은 약을 끊으면 사라지는 부작용이므로 다모증이 두려워서 탈모약을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은 너무 신중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다모증이 걱정된다면 처음부터 저용량으로 시작하고 필요하면 용량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론
탈모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할 때 다모증은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작용이지만 치료를 포기할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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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보다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훨씬 크며 다모증이 생기더라도 용량 조절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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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증이 걱정된다면 저용량부터 시작하거나 점진적으로 용량을 조절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이 효과가 있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크겠지만 올바른 사용법과 용량 조절을 통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참고문헌
Weichert, M., Chen, M., Guo, W., Schrock, N. and Briley, J. (2025) 'Efficacy and safety of minoxidil therap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weighing the benefits against the risk of hypertrichosis', JAAD Reviews. Available at: https://doi.org/10.1016/j.jdrv.2025.02.013.
[본 게시물은 의료법 56조 1항에 따라 정보전달을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탈모수술과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