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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면 지는 거다” 그 말 하나로 지켜낸 내 하루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5년 4월 7일

아침 8시, 대학원 연구소 앞. 차에 실어 온 연구 장비들을 하나씩 옮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경비 아저씨 한 분이 다가오더니 다소 거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 ​ ​ ​ “아저씨, 여기 차 빼요!” ​ “아, 금방 옮기고 바로 뺄게요. 주차한 건 아니고 짐 내려야 해서요.” ​ “아, 참. 여기 주차하면 안 된다니까요....

아침 8시, 대학원 연구소 앞.

차에 실어 온 연구 장비들을 하나씩 옮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경비 아저씨 한 분이 다가오더니 다소 거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

“아저씨, 여기 차 빼요!”

“아, 금방 옮기고 바로 뺄게요. 주차한 건 아니고 짐 내려야 해서요.”

“아, 참. 여기 주차하면 안 된다니까요. 얼른 빼요!”

“네,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일찍 와서 장비 내리는 거예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아이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빨리 빼라니까요!”

말투도, 태도도 무례했지만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친 한 문장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 유튜브에서 본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님의 말이었죠.

“화내면 지는 거다” 그 말 하나로 지켜낸 내 하루 관련 이미지 1

출처 - 김승우 WIN 유튜브

'화를 내는 사람이 지는 사람.'

생각해보면 맞는 말입니다.

순간 감정이 올라온다 해도, 감정적으로 대응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진 않죠.

오히려 서로의 기분만 상하고, 하루를 망치기 딱 좋습니다.

결국 저는, 짐을 얼른 다 내리고 차를 뺐습니다.

그리고 연구소를 나서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되뇌었습니다.

“그래, 잘 참았다. 덕분에 내 하루는 무사하다.”

왜 누군가는 쉽게 화를 낼까?

경비 아저씨는 왜 그리 짜증을 냈을까?

그 상황이 자주 반복되는 피로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그날 무언가 안 좋은 일이 있었을 수도 있겠죠.

확실한 건, 누군가를 향해 짜증을 낸다고 해서

그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문득 떠오른 책 제목이 있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조만간 서점에 가게 되면 꼭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익명성 뒤에 숨어 있는 말들

“화내면 지는 거다” 그 말 하나로 지켜낸 내 하루 관련 이미지 2

직접 받았던 유튜브의 악플들

유튜브와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종종 악플을 마주하게 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그래도 신원이 드러날 여지가 있어서인지 비교적 조용한 편인데,

유튜브는 익명성 때문인지 말의 수위가 꽤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엔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날카롭게 비난할 때 그 충격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런 댓글을 보면,

“그래서 연예인들이 악플 때문에 힘들어하는 거구나” 싶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점을 조금 바꾸기로 했습니다.

“악플도 관심이다.”

이 말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마음을 추스르곤 했습니다.

악플보다는 무플이 더 서글플 수 있으니까요.

악플에 정중하게 답하는 이유

요즘은 악플이 달려도 지우지 않고, 예의를 갖춰 답변을 남기려 합니다.

때로는 위트를 섞어서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댓글을 남긴 사람이 스스로 민망함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

제 글을 보는 제3자가 누가 더 무례했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화내면 지는 거다” 그 말 하나로 지켜낸 내 하루 관련 이미지 3

출처 - 유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 님이 한 말이 떠오릅니다.

“악플은 절대 관심이 아니다. 악플보다 무플이 낫다.”

생각해보니 참 맞는 말입니다.

악플은 결국 나를 소모시킵니다.

감정적인 에너지를 뺏기고, 기분만 상하죠.

정말 아무 쓸모없는 소비입니다.

오해는 말로 풀 수 있다

한 번은 진료를 받으셨던 환자분이 유튜브 댓글로 저를 비난한 적이 있었습니다.

특정한 대화를 언급하셔서, 누군지 금세 알 수 있었죠.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겠다 싶어 조심스럽게 연락을 드렸고,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니 오해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도 많이 당황하셨고, 대화 후엔 연신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일을 겪고 나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직접 마주하고 이야기하면, 감정도 오해도 풀 수 있다는 것.

댓글 속 말투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

감정보다 중요한 건 내 하루

감정이 올라올 때, 한 걸음 물러서 보는 습관.

익명성에 기대 쓰여진 말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

결국, 이런 태도 하나하나가 내 하루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화내면 기분이 나아질까요?

아니요. 상처만 남습니다.

“화내면 지는 거다.”

잊지 말아야 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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