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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중독,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지내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5년 4월 18일

출처 - 이데일리 미녹시딜 "선생님, 제가 탈모약 바르고 자는데 고양이가 자꾸 제 베개 위에 올라와서 자요. 혹시 문제될 수 있나요?" 진료실이나 온라인에서 심심치 않게 듣는 질문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궁금증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안에는 매우 중요한 반려동물 안전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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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데일리

미녹시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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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가 탈모약 바르고 자는데 고양이가 자꾸 제 베개 위에 올라와서 자요. 혹시 문제될 수 있나요?"

진료실이나 온라인에서 심심치 않게 듣는 질문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궁금증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안에는 매우 중요한 반려동물 안전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알고 계셔야 할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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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된 "고양이와 개에서의 미녹시딜 중독(Minoxidil toxicosis in cats and dogs: a scoping review and call to action)" 논문은 미녹시딜이 반려동물에게 위험한지 여부를 구조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보고된 총 94건의 미녹시딜 중독 사례를 분석했으며 노출 경로, 증상 발현 시간, 회복 가능성, 사망률까지 종합적으로 다뤘습니다.

특히 고양이에서의 높은 사망률(14.7%)은 생리학적 취약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미녹시딜 중독 통계 요약

• 분석 대상 : 2001~2025년 전 세계 보고 사례 94건

• 고양이 : 68건, 개: 26건

• 고양이 사망률 : 14.7%

• 증상 발현 : 노출 후 30분~수 시간 내

고양이는 사람이나 개와 달리, 간에서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대사 경로인 글루쿠로니드화(glucuronidation) 기능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독성물질을 몸에서 포장해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경로인데 이 기능이 약한 고양이는 아주 소량의 노출만으로도 약물이 체내에 축적되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보호자의 피부에 남은 미녹시딜을 고양이가 핥는 경우

• 약 성분이 묻은 베개나 이불에 고양이가 접촉하는 경우

이처럼 간접적인 접촉만으로도 고양이에게는 심장 기능 저하, 저혈압, 호흡곤란, 폐부종 등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는 괜찮을까요? 개는 고양이에 비해 체중이 크고 글루쿠로니드화 기능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중독 위험이 낮습니다.

논문에서는 개의 대부분이 쓰레기통을 뒤져 미녹시딜을 직접 섭취한 경우였고, 모두 회복에 성공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소형견 비율이 매우 높은 국가입니다.

체중이 작은 소형견일수록 동일한 양의 약물에 노출되었을 때 체중 대비 농도는 높아지고 그만큼 독성 반응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즉, 고양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소형견 보호자도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반려동물 보호를 위한 실천 수칙

  1. 미녹시딜 사용 후에는 고양이나 강아지와의 접촉을

피해주세요.

  1. 손을 깨끗이 씻고 베개나 수건 등 약물이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곳은 철저히 세척해주세요.

  2. 반려동물이 노출된 것이 의심되면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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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뉴스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X로 유명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약물 역시 글루쿠로니드화 과정을 통해 해독되어야 하는데 고양이는

이 기능이 없기 때문에 소량으로도 치명적인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안전하다고 알려진 일반의약품이라도 반려동물에게는 독극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타이레X는 도포약은 아니고 경구약이니 미녹시딜과는 다르게 노출될 확률이 적겠지만 약 뚜껑을 꼭 닫아두셔야겠죠.

탈모약을 포함한 의약품은 사람에게는 유익할 수 있으나 고양이와 소형견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독성 물질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환경에서는 약물 사용 후 적절한 행동 수칙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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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참고문헌

McMullen E, Xiong G, Rayner DG, Brathwaite S, Metko D, Mehta S, Gupta S, Walker-Genovese M-V, Rayner SW, Witelus I, Dumont S, Mukovozov I, Sibbald C, Donovan J, Minoxidil toxicosis in cats and dogs: a scoping review and call to action,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2025)

[본 게시물은 의료법 56조 1항에 따라 정보전달을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탈모수술과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