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를 겪는 사람들은 치료 방법을 고민하고 다양한 정보를 찾지만
정작 탈모의 발생 원인이나 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는 남성형 탈모(Androgenetic Alopecia, 유전성 탈모)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미국 남성형 탈모의 역학적 특징
이 연구는 미국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NIH)의 ‘All of Us’ 연구 프로그램 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수집된 266,612명의 전자의무기록(EHR)과 설문 데이터를 분석하였습니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주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연령별 유전성 탈모 발생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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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경우 20~39세 사이에서 가장 많이 유전성 탈모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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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상대적으로 늦은 60~69세 연령대에서 유전성 탈모 보고 비율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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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보다 조기에 유전성 탈모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 유전성 탈모 치료 패턴

출처 - 약업신문
피나스테리드

출처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미녹시딜
남성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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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사용된 약물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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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20~39세)에서는 경구 미녹시딜(Oral Minoxidil) 처방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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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처방은 거의 없음(미국은 허가가 나지 않음)
여성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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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이 가장 많이 처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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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여성에게 피나스테리드 처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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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에게는 경구 미녹시딜 + 스피로노락톤 병용 처방
- 피나스테리드 사용 감소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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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피나스테리드 사용 후 증후군(Post-Finasteride Syndrome(PFS))’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면서 피나스테라이드 처방이 기존 대비 80~9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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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구 미녹시딜 처방이 2020년 이후 증가하는 경향을 보임
- 사회경제적 요인과 유전성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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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높을수록 유전성 탈모 발생 보고율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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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75,000 이상 소득층에서 유전성 탈모 발생률이 더 높음 (남성 약 2.5배, 여성 약 1.9배 더 높은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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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이 높을수록 유전성 탈모 발생 보고율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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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학위 이상을 가진 경우 유전성 탈모 발생률이 더 높음 (남성 약 4.3배, 여성 약 2.2배 더 높은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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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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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자에서 유전성 탈모 발생률 증가 (남성 약 2.1배, 여성 약 1.2배 더 높은 확률)
- 여성 유전성 탈모와 정신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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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약 1.3배 더 높은 확률), 불안 장애(약 1.1배 더 높은 확률)를 가진 여성에서 유전성 탈모 발생률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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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과 유전성 탈모 연관성 확인 (약 2.1배 더 높은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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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성 탈모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클 가능성이 있음
탈모는 단순한 유전적 문제로 치부되기 쉽지만 이번 연구는 탈모와 사회경제적 요인 그리고 정신 건강과의 연관성을 밝혀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유전성 탈모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경향을 보이며
여성의 경우 탈모가 정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단순히 치료법을 찾는 것을 넘어, 탈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신 건강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탈모 치료법은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탈모를 겪는 사람들은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연구를 통해 확인된 이러한 연관성을 기반으로 보다 폭넓은 치료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참고 문헌
Gupta, A.K., Wang, T., & Economopoulos, V. (2025). Epidemiological landscape of androgenetic alopecia in the US: An All of Us cross-sectional study. PLOS ONE, 20(2), e0319040.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319040
[본 게시물은 의료법 56조 1항에 따라 정보전달을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탈모수술과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