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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로 만드는 협업, 선택으로 완성하는 소통 - 2025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 과정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5년 8월 8일

2025년 8월 7일,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강의에서 김찬웅 교수님의 ‘전문직 간 소통과 협업’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응급의학과 의사이자 의료 커뮤니케이션 학회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로서, 교수님은 응급실이라는 치열한 현장에서 매일 벌어지는 갈등과 협력의 순간들을 매우 생생하게 풀어내셨습니다. 이 강의는 단순한 이론 전달이...

2025년 8월 7일,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강의에서 김찬웅 교수님의 ‘전문직 간 소통과 협업’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응급의학과 의사이자 의료 커뮤니케이션 학회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로서, 교수님은 응급실이라는 치열한 현장에서 매일 벌어지는 갈등과 협력의 순간들을 매우 생생하게 풀어내셨습니다. 이 강의는 단순한 이론 전달이 아니라,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소통이 작동하고 실패하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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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7일 의료정책최고위 과정 강의

교수님은 소통의 본질이 ‘기술’이 아니라 ‘관계’임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신뢰가 있는 관계에서는 말투가 다소 거칠어도 대화가 이어지지만, 신뢰가 없는 관계에서는 존칭조차도 상처로 남습니다. 관계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대화와 행동의 축적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이런 신뢰 위에서만 진정한 협업이 가능하며, 단순히 각자의 역할만 수행하는 ‘협조’가 아닌, 상황에 맞춰 경계를 넘어 공백을 메우는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강의 중간에는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구분, 그리고 ‘정보·감정·의도의 구별’ 등, 의료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팁들이 쏟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의 질문이 단순한 정보 요청인지, 감정 표현인지, 특정 의도의 전달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올바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쌓이고, 팀워크는 쉽게 무너집니다. 교수님은 이러한 세밀한 구분과 선택이 소통의 질을 결정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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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 동기 이근욱 원장님과

특히 인상 깊었던 주제는 ‘심리적 안전감’입니다. 실수를 한 동료를 비난하는 대신,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에서만 진정한 학습과 성장이 일어납니다. 교수님은 심리적 안전감이 있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응급 상황 대응 결과가 얼마나 다른지, 실제 병원 사례로 비교해 주셨습니다. 환자의 안전과 회복이라는 명확한 공동 목표를 공유한 팀에서는 직위와 경력을 넘어 빈틈을 메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지만, 비난이 앞서는 조직에서는 위축과 회피만 남는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제 진료 현장을 떠올렸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관계를 소홀히 한 순간들, ‘내 영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개입을 주저했던 경험들이 스쳤습니다. 환자를 위해, 그리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료를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서야겠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소통은 결국 ‘선택’이며, 그 선택이 모여 관계를 만들고, 결과를 바꿉니다.

강의장을 나서며, 이 원칙이 의료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감정 표현을 신중히 선택하며, 목표를 함께 바라보는 것. 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원칙을 지킨다면, 협업은 훨씬 자연스럽고 지속 가능해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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