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약을 처음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은 몸의 변화와 마음의 변화입니다.
인터넷에는 성기능 저하, 우울감 같은 단어가 빠르게 퍼지고 극단적인 사례만 접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차분히 보면 이런 반응의 발생률은 높지 않고 되돌릴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더 중요한 점은 탈모 자체가 이미 심리적 스트레스를 강하게 유발하는 요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약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탈모 때문에 마음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불안이 증폭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진료실에서 실제로 묻는 질문을 중심으로 연구 근거와 임상 경험을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탈모약, 복용 후 느끼는 변화들...어떤 요소들이 영향을 줄까?
요약

피나스테리드
출처 - 약업신문

두타스테리드
출처 - 대다모
탈모 환자는 탈모로 인해 이미 자존감·사회적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¹.
탈모약이 성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는 존재하지만
전체 비율은 낮고 대부분 회복 가능²⁴.
일부 연구에서 성기능 변화가 없다는 결과도 있음³.
우울감과 불안 간의 연관성은 연구마다 상반되며
탈모 자체가 원래 심리적 부담을 만들고 있었는지
반드시 고려해야 함⁵⁷.
약 중단 후 지속되는 증상(PFS)은 보고가 있으나
환자 수가 적고 인과관계는 확정되지 않음⁹¹⁰.
결론 : 약의 위험, 이득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심리 상태, 탈모 진행도 불안 성향을 함께 파악하는 균형적 판단.
Q1. 탈모약을 시작하면 성기능이 정말 떨어질까?
일부 연구에서 성욕 감소나 발기 불편감이 보고된 것은 사실입니다².
다만 실제 비율은 0.6% 수준으로 낮게 나타난 연구도 있습니다⁴.
또한 다른 메타분석에서는 약 복용군과 위약군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³.
진료실에서도 성기능 문제 때문에 장기 복용을 중단하는 분은 매우 드뭅니다.
실제 경험을 보면 부작용 우려를 먼저 들은 사람일수록 더 많은 불편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노시보 효과).
Q2. 우울해지거나 불안해질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일까?
일부 대규모 연구에서 약 복용 초기에 우울 관련 진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⁵⁶.
하지만 이 결과는 고령층 중심, 기저질환 통제가 미흡, 개인 심리 특성 반영 부족 같은 한계가 있습니다.
반대로 탈모 환자만을 별도로 분석한 연구에서는 약 복용군과 비복용군이
우울증 위험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⁷.
임상에서는 탈모 자체가 이미 큰 심리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감이 생겼다면 약 때문인지, 탈모 스트레스 때문인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Q3. 약을 끊어도 부작용이 이어지는 증후군이 있다?
약 중단 후에도 성기능 저하나 불안, 피로가 남아 있다는 보고가 일부 있습니다⁹.
하지만 해당 연구는 환자 수가 적고 원래 불안 성향, 심리적 취약성이 결합된
사례들이 섞여 있습니다.
특정 호르몬 변화가 관찰된 연구도 있으나¹⁰ 이것이 실제 증상의 원인인지
단정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명확한 인과관계를 규정하기 어렵고 전체 복용자 대비 비율도
매우 낮습니다.
결국 개개인의 심리 상태, 건강 수준, 탈모 진행도까지 함께 보는 종합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Q4. 원래 예민한 편인데 혹시 더 불안해질까?
원래 불안이 많은 사람일수록 약은 위험하다는 정보를 접할 때 더 쉽게 경직됩니다.
이런 경우 복용 초기에는 예상되는 변화, 확인해야 할 사항을 충분히 설명하고경과를 관찰해가며 복용 전략을 조정하면 안정적으로 적응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Q5. 결국 탈모약을 시작할지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득과 걱정을 동시에 올려놓고 균형 있게 판단하는 방식입니다.
아래 세 가지를 함께 고려하면 도움이 됩니다.
-
탈모로 인해 현재 삶의 질이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가?
-
약의 잠재적 부작용이 실제로 나에게 큰 불편을 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
불안, 우울 같은 기저 심리 요인이 원래 있었는가?
이 세 요소를 정리하면 대부분의 경우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구분 | 연구 근거 | 실제 경향 | 참고 |
|---|---|---|---|
| 성기능 변화 | 일부 증가 보고², 변화 없음 보고³ | 낮은 발생률·대부분 회복⁴ | 노시보 효과 영향 가능 |
| 심리 변화(우울,불안) | 연관성 보고⁵⁶ / 차이 없음 보고⁷ | 탈모 스트레스가 더 큰 원인일 수 있음 | 개인 성향 중요 |
| 약 중단 후 지속 증상 | 일부 소수 보고⁹¹⁰ | 인과관계 불명확, 매우 드묾 | 사례 수 부족 |
| 임상 관찰 | 부작용으로 장기 중단은 드묾 | 설명·조율 시 대부분 안정적 적응 | 개별 맞춤 전략 필요 |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글 작성 : 뉴헤어성형외과 김진오(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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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ed:"Patients with male androgenetic alopecia show signs of psychosocial changes due to an altered body image related to hair loss."
- Lee, S.W., Juhasz, M., Mobasher, P., Ekelem, C., and Mesinkovska, N.A. (2019) ‘Adverse sexual effects of treatment with finasteride or dutasteride for male androgenetic alopec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cta Dermato-Venereologica, 99(12), pp. 1180–1186.
cited:"The overall use of 5-ARIs for male AGA increased the risk of adverse sexual effects, especially erectile dysfunction and decreased li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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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ed:"Dutasteride 0.5 mg is to be well-tolerated… sexual side effects occurred in 0.6% of patients."
- Garcia-Argibay, M., Sörensen, H.T., and Hernández-Díaz, S. (2022) ‘Association of 5α-reductase inhibitors with dementia, depression, and suicide’, JAMA Network Open, 5(12), e2248135.
cited:"Both finasteride and dutasteride were similarly associated with depression… neither drug was associated with suicide."
- Nguyen, M.H., Lee, Y., and Gupta, R. (2025) ‘Depression risk of 5-alpha reductase inhibito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with a focus on comparator groups’, medRxiv Preprint, pp. 1–18.
cited:"5-ARI use was associated with a 31% increased risk of depression… high heterogeneity."
- Neubauer, Z., Ong, M.M., and Lipner, S.R. (2025) ‘No increased risk of mood disorders in male androgenetic alopecia patients treated with dutasteride and finasteride: a retrospective cohort database study’,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93(1), pp. 197–199.
cited:"5ARIs for AGA treatment were not associated with increased MD risk."
- Diviccaro, S., Giatti, S., Borgo, F., and Melcangi, R.C. (2019) ‘Post-finasteride syndrome: an emerging clinical problem’, Journal of Endocrinological Investigation, 42(12), pp. 1365–1371.
cited:"Post-finasteride syndrome is characterized by persistent sexual side effects and neuropsychiatric symptoms."
- Melcangi, R.C., Santi, D., Spezzano, R., Giatti, S., and Diviccaro, S. (2013) ‘Neuroactive steroid levels are modified in cerebrospinal fluid and plasma of post-finasteride patients’, Journal of Sexual Medicine, 10(10), pp. 2598–2603.
cited:"Neuroactive steroid levels are modified in cerebrospinal fluid and plasma of post-finasteride patients."
[본 게시물은 의료법 56조 1항에 따라 정보전달을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탈모수술과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