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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복제, 기술은 발전하는데 실제 치료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5년 12월 12일

머리카락 구조 출처 - 매일경제 모낭을 실험실에서 재생해 원하는 만큼 머리카락을 만들어낸다는 개념은 탈모치료를 획기적으로 바꿀 기술로 오랫동안 주목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임상 적용까지는 여전히 많은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특히 모낭의 핵심 구조인 진피유두세포가 배양 과정에서 빠르게 기능을 잃어버린다는 점은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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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구조

출처 - 매일경제

모낭을 실험실에서 재생해 원하는 만큼 머리카락을 만들어낸다는 개념은

탈모치료를 획기적으로 바꿀 기술로 오랫동안 주목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임상 적용까지는 여전히 많은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특히 모낭의 핵심 구조인 진피유두세포가 배양 과정에서 빠르게 기능을

잃어버린다는 점은 연구자들이 오랫동안 겪어온 가장 큰 기술적 장벽입니다¹.

최근에는 3D 배양, 세포 노화 제어, 세포 간 미세환경 재현 등 다양한 접근법이 등장하며 가능성은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²⁴⁵.

오늘 포스팅에서는 모낭복제 연구의 현재 위치와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정리해 드립니다.

핵심 질문결론 요약
모낭복제는 왜 어려운가?배양된 진피유두세포가 기능을 잃고 염증·노화 유전자가 증가하기 때문¹
기술적 개선은 어디까지 왔나?3D 배양·미세환경 재현·노화세포 제거 등에서 제한적 회복 가능성 확인²⁴⁵
사람에게 적용이 어려운 이유는?복잡한 모낭 구조, 세포 노화, 안전성, 규제 및 제조 공정 문제³
실현 시 기대 효과는?무제한 모낭 공급 가능성으로 기존 모발이식의 패러다임 변화
지금은 어떤 단계인가?“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 단계”로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³

Q1. 모낭복제가 왜 이렇게 어려운걸까?

가장 큰 이유는 핵심 세포인 진피유두세포가 배양 과정에서 본래 능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진피유두세포는 배양 접시에서 시간이 지나면 모발

유도 신호가 꺼지고 대신 섬유화·염증·스트레스 관련 유전자 발현이 증가합니다¹.

겉으로는 동일한 세포처럼 보이지만 기능적으로는 이미 모낭을 만드는 힘을 상당히 잃어버린 상태가 됩니다.

임상에서도 배양세포 기반 치료가 쉽게 상용화되지 못하는 이유 역시 이 기능 저하 문제 때문입니다.

Q2. 최근 연구에서는 어떤 개선 시도가 있었나?

연구자들은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여러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3D 배양

평면 배양이 아닌 입체 환경에서 세포를 키우면 모낭 유도에 필요한 유전자

발현이 부분적으로 복원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².

일부 연구에서는 이렇게 배양된 진피유두세포가 새로운 모낭 구조를 형성하도록 유도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³.

  • 노화세포 제거

진피유두세포에서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모낭 형성 기능이 다시 회복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⁴.

이는 배양 과정에서 누적되는 세포 스트레스가 기능 저하의 중요한 원인임을 보여줍니다.

  • 모낭 미세환경 재현

피부·기질 세포와 함께 배양해 실제 생체 환경을 모방하는 방법도 제안되었습니다⁵.

이 방식은 진피유두세포의 유도 능력을 강화하는 신호전달 체계를 유지할 수 있어 기존 평면 배양보다 성능 유지가 용이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Q3. 동물 실험에서는 잘 되는데 사람에게 적용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흔하게 받는 질문입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사람 모낭의 구조적 복잡성

사람 모낭은 쥐에 비해 훨씬 복잡하며 성장주기도 길어 재생 시 필요한 신호·방향·굵기 조절이 까다롭습니다³.

  1. 사람 세포의 빠른 노화

배양 중 사람 세포는 기능이 빨리 저하되며⁴ 임상 적용 시에는 이런 세포의

안정성을 충분히 입증해야 합니다.

  1. 안전성 및 제조 공정 문제

오염 없이 배양하고 이식 전에 품질 표준을 확보하며 환자별 제조 공정을

체계화해야 하는데 이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³.

Q4. 그러면 모낭복제는 언제쯤 가능할까?

현재 단계에서는 가까워지고 있다보다는 핵심 원리를 하나씩 규명하는 연구 단계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유전자 신호를 조절해 잃어버린 기능을 되살리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임상 적용을 말하기에는 아직 기술적·규제적 장벽이 많습니다.

다만 기술이 성숙해 실현된다면 모발이식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소량 채취한 세포로 원하는 만큼의 모낭을 준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Q5. 그렇다면 지금 당장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치료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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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출처 - 탈모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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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준으로 가장 검증된 치료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약물치료 : 남녀 모두에서 탈모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입증됨

주사치료·장비치료 : 보조적 역할로 밀도 개선 및

두피 환경 개선

모발이식 : 실제 모낭을 옮기는 방식으로 확실히 숱을 늘릴

수 있는 방법

모낭복제는 이 치료들을 대체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모발이식의 확장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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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 : 뉴헤어성형외과 김진오(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

  1. Aoi, N., Inoue, K., Chisa, K., Aoki, J., Kishimoto, J. & Sato, T., 2012. Inductive capacity of human dermal papilla cells: therapeutic potential and challenges. 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 1(8), pp.615–625.

cited: "One major reason for this is that human DPCs (hDPCs) lose their hair-inductive capacity after long-term culture."

  1. Higgins, C.A., Chen, J.C., Cerise, J.E., Jahoda, C.A.B. & Christiano, A.M., 2013. Microenvironmental reprogramming by three-dimensional culture enables dermal papilla cells to induce de novo human hair-follicle growth.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110(49), pp.19679–19688.

cited: "The papilla transcriptional signature can be partially restored by growth in 3D spheroids."

  1. Castro, A.R., Logarinho, E. & Oliveira, M.J., 2020. Tissue-engineering strategies for human hair follicle regeneration: how far from a hairy goal? 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 9(3), pp.342–350.

cited: "No cell-based product is clinically available for hair regeneration therapy to date."

  1. Pappalardo, A., Weber, E.L., Christiano, A.M. & Plikus, M.V., 2025. Restoration of hair-follicle inductive properties by depletion of senescent cells in human dermal papilla. Aging Cell, 24(1), e14353.

cited: "Senolytic-depleted DP cells exhibited restored hair inductive properties and regenerated new follicles."

  1. Liu, Z., Sun, Y., Chen, R., Li, X., Huang, S. & Wang, Q., 2023. An optimized 3-D co-culture system restores hair-inductive characteristics of human dermal papilla cells by mimicking the in vivo microenvironment. Biomaterials, (online ahead of print).

cited: "A 3-D co-culture system can restore hair-inductive characteristics by mimicking the in vivo microenvironment."

[본 게시물은 의료법 56조 1항에 따라 정보전달을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탈모수술과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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