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상담실에서 생각보다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비듬이 너무 심한데 모발이식 자체가 불가능한가요?
두피가 자주 빨개지는데 생착이 잘 안 되는 건 아닐까요?
니조랄 샴푸를 계속 쓰고 있는데 수술해도 괜찮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루성두피염이 있다고 해서 모발이식을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¹²
다만 현재 두피 상태가 수술을 견딜 만큼 안정되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모발이식은 좋은 모낭을 옮기는 수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모낭이 새로운 환경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두피 상태를 조절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비듬 심한데 모발이식하면 망할까요? 지루성두피염 환자의 모발이식 가능 여부 요약
| 지루성두피염 자체가 모발이식을 금지하는 질환은 아닙니다.¹² |
|---|
| 중요한 것은 "지루성두피염이 있느냐"가 아니라 "현재 염증이 조절되고 있느냐"입니다.¹⁴ |
| 두피가 붉고, 가렵고, 기름진 각질이 심하다면 수술보다 염증 조절이 우선입니다.¹³ |
| 대부분의 경우 4~6주 정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 후 모발이식을 계획하는 것이 안전합니다.¹⁵ |
| 성공적인 모발이식 결과를 위해서는 모낭뿐 아니라 두피 환경까지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¹⁴ |

Q1. 지루성두피염이 있으면 모발이식 생착률이 떨어지나요?
반드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지루성두피염 환자의 모발이식 생착률을 대규모로 분석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습니다.¹
다만 피부과학적으로 볼 때 활성 염증 상태는 상처 치유 과정과 피부 장벽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활동성 지루성두피염 상태에서의 수술은 권장되지 않습니다.³⁴
실제 임상에서도 두피가 붉고, 가렵고, 화끈거리는 환자분들에게는 수술을 서두르기보다 먼저 염증을 조절하도록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두피 상태가 충분히 안정된 경우에는 일반 환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Q2. 비듬이 조금 있는데도 모발이식을 미뤄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²
많은 분들이 비듬과 지루성두피염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 비듬은 상대적으로 염증 반응이 적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면 지루성두피염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¹⁴
-
지속적인 붉은기
-
기름진 노란 각질
-
반복적인 가려움
-
따가움과 화끈거림
-
쉽게 재발하는 염증
즉, 비듬의 양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두피에 활성 염증이 존재하는지 여부입니다.

Q3. 왜 두피가 붉을 때는 모발이식을 하면 안 된다고 하나요?
모발이식은 수천 개의 작은 상처를 만드는 수술입니다.
후두부 공여부에서 모낭을 채취할 때도, 탈모 부위에 이식할 때도 미세한 상처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미 염증이 있는 두피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¹³
-
상처 회복 지연
-
모낭염 발생 위험 증가
-
피부 장벽 기능 저하
-
수술 후 염증 악화
-
환자의 불편감 증가
특히 수술 직후 2주 정도는 이식모가 새 환경에 적응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활동성 지루성두피염 상태에서는 수술을 서두르는 것보다 염증을 먼저 조절하는 것이 장기적인 결과에 더 유리합니다.
Q4. 어느 정도 좋아져야 모발이식이 가능한가요?
대부분 다음 조건들을 만족하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¹⁵
| 확인 항목 | 권장 상태 |
|---|---|
| 붉은기 | 거의 없거나 경미함 |
| 가려움 | 최근 수주간 안정 |
| 기름진 각질 | 심하지 않음 |
| 따가움 | 없음 |
| 후두부 | 공여부 깨끗한 상태 |
| 약용 샴푸 | 반응 조절 가능 |
일반적으로는 최소 4~6주 정도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 좋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출처 : 약학정보원
Q5. 니조랄(케토코나졸) 샴푸는 계속 사용해도 되나요?
대부분의 경우 도움이 됩니다.³
케토코나졸 샴푸는 말라세지아 균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³
다만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두피 건조
-
자극감 증가
-
피부 장벽 약화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주 2~3회 정도 사용하고, 증상이 안정되면 유지요법으로 주 1회 정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6. 수술 직후에도 약용 샴푸를 바로 사용해도 되나요?
오히려 조심해야 합니다.
수술 후 약 10~14일은 이식모가 자리를 잡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강한 약용 샴푸를 사용하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다음과 같은 순서로 관리합니다.
① 초기 2주: 병원 지정 순한 샴푸 사용
② 딱지 제거 후: 주 1회 정도 약용 샴푸 재개
③ 수술 후 4~6주: 유지요법 단계 진입
다만 이는 개인의 회복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7. 지루성두피염 때문에 심은 머리가 나중에 다 빠질 수도 있나요?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²
이미 생착이 완료된 이식모가 지루성두피염만으로 영구 탈락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만성 염증이 지속되면 주변 기존 모발이 영향을 받아 전체적인 밀도가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발이식 후에도 지루성두피염 관리는 계속 필요합니다.
Q8. 건선과 지루성두피염은 왜 구분해야 하나요?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수술 계획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¹⁴
| 구분 | 지루성두피염 | 건선 |
|---|---|---|
| 각질 | 노란색, 기름짐 | 은백색, 두꺼움 |
| 경계 | 비교적 흐림 | 뚜렷함 |
| 발생 부위 | 피지 많은 부위 | 팔꿈치, 무릎 동반 가능 |
| 수술 | 영향 조절 후 수술 가능 | 더 신중한 접근 필요 |
특히 건선은 수술 자극 자체가 새로운 병변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지루성두피염 환자의 모발이식에서 중요한 것은 "가능 여부"가 아니라 "적절한 시기"입니다
지루성두피염은 모발이식의 절대 금기사항이 아닙니다.¹²
하지만 활동성 염증 상태에서의 무리한 수술은 피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다음 순서를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두피 염증 조절
② 공여부 상태 확인
③ 충분한 안정 기간 확보
④ 수술 후 유지 관리 계획 수립
모발이식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옮기는 수술이 아닙니다.
그 머리카락이 앞으로 살아갈 두피 환경까지 함께 설계하는 치료 과정입니다.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글 작성 : 뉴헤어성형외과 김진오(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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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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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모발이식자격의(ABH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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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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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KALDAT)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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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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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cker, D., Syed, H.A. and Masood, S. (2024) Seborrheic Dermatitis. StatPearls Publ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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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da, L.J. and Wikramanayake, T.C. (2015) Seborrheic Dermatitis and Dandruff: A Comprehensive Review. Journal of Clinical and Investigative Dermatology,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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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okon, E.O., Verbeek, J.H., Ruotsalainen, J.H., Ojo, O.A. and Bakhoya, V.N. (2015) Topical antifungals for seborrhoeic dermatiti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CD008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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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di, L. and Rebora, A. (2009) Seborrheic Dermatiti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60, pp. 387–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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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chin, I. et al. (2025) Current Understanding of Seborrheic Dermatitis: Treatment and Management. Skin Appendage Dis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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