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반증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 결핍으로 피부의 색깔이 소실되어 피부에 흰색으로 보이는 탈색반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으로 때로는 피부의모발도 희게 변합니다. 흔히 백납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며 대개 10~30대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인종과 지역적 발생의 차이는 없습니다.
원인
피부의 표피에 정상적으로 있는 멜라닌세포가 죽거나 멜라닌을 만들지 못하면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것입니다. 백반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자외선 등의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멜라닌세포 고사(apoptosis)설과 자가 면역기전에 의한 멜라닌세포 파괴설이 주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약 10-20%는 가족 중에 백반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증상
백반증은 여러 가지 크기의 둥근 또는 불규칙한 모양의 색소가 빠진 흰 반점이 나타납니다. 때로는 흰 반점의 경계부가 오히려 검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흰 반점이 나타나는 것 외에 다른 자각 증상은 거의 없고 아주 드물게 병변 부위가 가렵거나 따끔따끔한 경우도 있습니다. 백반증은 나타나는 형태에 따라 한 부위에 하나 또는 수개의 흰 반점이 생기는 국소형, 몸의 한 면을 따라 띠처럼 생기는 부절형, 전신에 넓게 퍼져 나타나는 전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과 손발의 끝 부위에 주로 생기는 말단 안면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간단히 분절형과 비분절형 복합형으로만 나누기도 합니다.
분절형 백반증은 피부 분절을 따라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발생하며 1-2년 정도 크기가 커질 수 있지만 대개 처음 발생한 형태 그대로 있고 더 이상 번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신형 백반증 경우는 변화가 심하여 몇 년 동안 변화 없이 그대로 있다가도 수년 후 갑자기 번질 수 있습니다.
백반증에는 하얀 털(백모)이 잘생기기도 하며 간혹 모발의 탈색이 제일 처음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반증은 미용상의 문제이며 대개 내과적 질환과는 관련성이 없고 전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자가면역질환인 갑상선 질환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단
백반증은 대개 육안에 의한 관찰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부에 흰 색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은 백반증외에도 매우 다양하므로 스스로 판단하여 진단을 내리거나 잘못된 치료를 받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감별이 어려우므로 우드등 검사나 피부 조직검사 등을 통해 다른 질환과 감별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눈의 이상, 귀 내부의 이상, 갑상선 질환, 빈혈 등이 드물게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 등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백반증에 진단까지 알려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백반증의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