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연세유라인치과의원 가락점 대표원장 신승환입니다.
오늘은 이갈이가 얼굴형 변화에 영향에 준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커지는 느낌이 드는 분들 계시죠?
물론 나이가 들면 살이 찔 수도 있고,
피부가 처져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이를 가는 습관이 얼굴형 변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간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나는 이를 안 가는데요?"라고 하세요.
하지만 이를 가는 행동이 꼭 뿌드득 소리를 내면서
가는 것만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조용히 이를 악무는 것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죠.


밤에 우리가 쉬어야 하는 시간에도 턱 근육이
계속 긴장한 상태로 유지되면,
결국 근육이 발달하면서 얼굴형이 변할 수도 있어요.

이를 악무는 습관이 지속되면 턱 근육이 점점 커지고,
결국 사각턱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원래 골격이 큰 경우도 있지만,
생활 습관에 의해 턱 근육이 비대해지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껌을 많이 씹거나, 오징어나 육포 같은
질긴 음식을 즐기는 분들은 턱 근육이 쉽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이갈이의 문제는 단순히 턱 모양뿐만이 아닙니다.



20대 때는 치아 표면이 단단해서
별다른 불편함을 못 느낄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치아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압력 때문에
마모가 심해지고, 결국 깨지거나 금이 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30~40대가 되면 갑자기 씹을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으로 치과를 찾아가면
이미 치아에 금이 가 있거나 깨진 경우가 많죠.

이갈이는 꼭 밤에만 생기는 게 아니라
낮 동안에도 발생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예전 야구 선수 박찬호가 공을 던질 때
힘을 주면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어서
치아가 많이 마모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선수 생활 중에 낮에도 이를
보호하는 장치를 착용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물게 되는 순간들이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출산할 때
산모가 수건이나 허리띠를 물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역시 치아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기 위한
보호 장치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도 있어요.
혀 안쪽이나 볼 안쪽을 살펴보면,
치아가 닿는 부분에 오돌토돌한 자국이 생겨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조직이 밀려 들어가 생기는 현상이에요.



이런 자국이 있다면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갈이가 오래 지속되면 치아 마모뿐만 아니라
턱 관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심하면 턱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갈이는 그냥 방치하기보다는
꼭 한 번 체크해볼 필요가 있어요.


치료 방법으로는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턱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한 경우
보톡스 주사를 맞아 근육을 줄이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이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턱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보조적인 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갈이 방지 장치를 착용하는 거예요.
특히 밤에 착용하면 치아 마모를 막아주고,
턱 근육의 긴장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추천됩니다.
혹시라도 얼굴이 커지는 느낌이 들거나,
치아가 예전보다 시린 것 같다면, 이갈이를 의심해 보고
치과에서 한 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건강한 치아와 턱을 위해 평소에도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지 신경 써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