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악구 신림동에 자리하고 있는
연세유라인치과의원 신림점입니다.
치과에 스케일링 받으러 갔다가 갑자기
“스케일링 말고 잇몸치료 하셔야겠어요”
이런 얘기 들어보신 분들 계실 거예요.

혹은 건강검진 받고 나서
“잇몸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런 설명 들으신 분들도 있으실 거고요.
그럼 이제 궁금해지죠. 도대체 스케일링이랑
잇몸치료는 뭐가 다른 건가?


일단 스케일링은 잇몸치료의 1단계라고 보시면 돼요.
모든 잇몸치료는 스케일링부터 시작합니다.
그 다음에 상태를 보고 나서 추가 치료를 하게 되는 거예요.
실제로 치료 방법 자체가 교과서에도 그렇게 나와 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 있잖아요.
그 제도 안에서도 잇몸치료는 1단계로 스케일링을 하고,
그걸로 해결되지 않는 잇몸병에 대해서는
추가 치료를 받도록 정리되어 있어요.

참고로 건강보험 적용 항목은 치과에서
임의로 정하는 게 아니고, 나라에서 정해놓은 기준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가
외국에 비해서 꽤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잇몸치료는 환자분들한테 혜택이 많은 치료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환자분들이 내는 본인 부담금은 적은데,
그에 비해 치료 효과가 크거든요. 스케일링도 포함되고요.
예전에는 스케일링을 단순히
미용적인 목적으로 한다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많았어요.

물론 치석이 있어서 보기가 좀 안 좋기도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이 치석들이 점점
자기 영역을 넓혀간다는 거예요.


밖으로 넓히면 치과에서 스케일링으로 제거하니까,
이제는 안 보이는 곳으로 숨으려고 하죠.
그 안 보이는 곳이 어디냐면, 바로 잇몸 밑입니다.
치아 뿌리와 잇몸 사이 틈으로 치석이 점점 내려가는 거예요.


문제는, 그쪽으로 치석이 내려가면
잇몸이 오히려 그걸 더 감싸면서 부어요.
그러다 보면 치석이 더 잘 안 보이게 숨어버리는 거죠.
하지만 그 안쪽에서는 계속 치석이 늘어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스케일링은 단순히 미용을 위한 게 아니라,
잇몸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치료입니다.
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게
거의 10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국민 건강을 위해서 굉장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요.


정리하자면, 스케일링은 잇몸 바깥쪽,
겉으로 보이는 치석을 제거하는 거고요.
잇몸치료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잇몸 깊은 곳에 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라고 보시면 돼요.


그럼 “잇몸 깊은 데 있는 치석도 스케일링할 때
같이 제거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사실 그렇게 하면 마취 없이 치료하는 건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통증 때문에 못 견디세요.

과정은 비슷하지만, 깊이를 다루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잇몸치료는 마취가 꼭 필요합니다.

스케일링은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위생사 선생님들도 할 수 있지만,
잇몸치료는 마취를 하고, 깊은 곳까지 기구가
들어가야 하니까 반드시 치과의사가 하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잇몸치료를 하고 나면
간혹 환자분들이 이렇게 얘기하세요.
“잇몸치료하고 나니까 잇몸 사이가 너무 벌어져서 불편해요.”
“잇몸치료하고 나니까 이 사이가 싫고 시려요.”
이런 얘기 정말 자주 들립니다.

근데 그 이유를 아셔야 돼요.
우리 잇몸 밑에 숨어 있던 치석은 잇몸을 붓게 만들어요.
그럼 붓게 되면 잇몸 사이 공간이 없어 보이죠.


원래 치아 사이에는 틈이 있는데,
붓기 때문에 그 틈이 메워져 있던 거예요.
그런데 치료하고 나서 부기가 가라앉으면,
원래 있었던 틈이 다시 드러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예전엔 안 보이던 틈이 갑자기 보여서
“잇몸을 잘라낸 거 아니야?” 이렇게 오해하시는 거죠.
실제로 자르지 않았고, 부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원래 있던 틈이 드러난 것뿐입니다.

보통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 예를 들어
30~40대 이상 되신 분들은 스케일링만 해도
치아 사이에 바람이 통하는 느낌이 든다고 해요.

개운하다고 느끼시는 분도 있고,
시려서 불편하다고 느끼시는 분도 있는데요.
사실 이 틈은 나이가 들면서 잇몸뼈가 서서히
내려가면서 누구에게나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특히 치석이 많은 분들은 치석 자체가 틈을
메우고 있었거나, 그로 인해 잇몸이 부어서 틈을 못 느꼈던 거예요.

그런데 이 부은 잇몸을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잇몸병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잇몸뼈가 내려가는 속도도 빨라져서 나중에는
치아를 잃게 될 수 있어요. 풍치로 진행되는 거죠.


그러니까 틈이 생기는 게 무서워서
잇몸치료를 미루는 건 정말 좋지 않아요.
오히려 틈이 조금 생기더라도 건강한 잇몸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내 치아를 오래오래 잘 쓸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 잇몸이 자주 붓거나 피가 나신다면,
틈이 생길까봐 걱정하지 마시고 잇몸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게 치아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