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파구 가락동에 자리하고 있는
가락시장역 인근 연세유라인치과의원 가락점
대표원장 신승환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평소에 하는 양치질을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정말로
잘 닦고 있는 건지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얘기해보려고 해요.


치과에서 “아~ 해보세요”라고 하면
환자분들 반응이 참 다양합니다.
어떤 분은 부끄러워서 살짝만 입을 벌리시고,
어떤 분은 정말 열정적으로 아주 크게
입을 벌리시는 분들도 있어요.

사실 대부분은 크게 벌리는 게
양치할 때도 더 잘 닦이는 거라고 생각하시죠.
그런데요, 오늘은 이 “너무 크게 벌리는 것”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해요.


우리 아래턱 구조를 보면요, 턱관절을 이루는 부분이 있고,
그 앞쪽에는 근육이 붙는 또 다른 가닥이 나와 있어요.


입을 크게 벌리면, 이 근육이 붙는 부위가
안쪽으로 내려오게 되면서 윗 어금니의 바깥쪽,
특히 양쪽 뒤쪽 부위까지 칫솔이
잘 닿지 않게 막아버릴 수 있습니다.
이 부위를 ‘근돌기’라고 부르는데요,
이게 칫솔이 들어가는 공간을 좁혀버리는 거죠.

그래서 아래 어금니는 입을 크게 벌리고
닦아도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윗 어금니의 바깥쪽,
특히 볼 쪽이나 뒤쪽을 닦을 때는
오히려 너무 크게 입을 벌리면 칫솔이 닿지 않아요.

이런 경우엔 입을 반쯤만 벌린 상태에서
아래턱을 살짝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오른쪽을 닦고 싶다면 입을 크게 벌리지 말고
살짝만 연 상태에서 아래턱을 오른쪽으로 밀어보세요.

그러면 윗 어금니 바깥쪽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생기거든요.
이 틈을 통해 칫솔이 접근할 수 있어야 제대로 닦이는 거예요.

왼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을 과하게 벌리지 말고,
턱을 왼쪽으로 살짝 돌려서 윗 어금니 바깥쪽을
손가락으로 한번 만져보세요. 닿는다면,
그건 칫솔도 닿을 수 있는 구조라는 뜻이에요.
이걸 해보시면 “아, 내가 지금까지
그 부위를 잘 못 닦고 있었구나” 하고
느끼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갈 게 있는데요,
젊을 때는 씹는 면에 충치가 잘 생기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닦는 게 중요하지만,
30대, 40대 이후부터는 양상이 좀 달라져요.


충치보다는 오히려 치아 사이,
혹은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치실을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양치로는 잘 닿지 않는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닦아주는 방법을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특히 윗 어금니의 바깥쪽과 뒤쪽은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칫솔도 쉽게 닿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놓치고 지나가기 쉽거든요.
그런데 입을 너무 벌리는 습관이 오히려 그 공간을
더 막아버릴 수 있다는 거,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양치할 때 모든 부위를
다 열심히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위쪽 어금니 바깥쪽과 뒤쪽은 입을 반쯤만 벌리고,
아래턱을 좌우로 살짝 움직이면서 접근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이 습관을 들이기만 해도
평소 놓치던 부위를 훨씬 더 잘 닦을 수 있습니다.
오늘 내용, 꼭 한번 직접 해보시고 체감해보세요.
생각보다 확 달라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