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후 양치?
이렇게만 해도 치과 갈 일 줄어듭니다
안녕하세요.
환자분들의 건강한 웃음을 되찾아드리려 노력하는 18년 경력의 치과의사, 오수환입니다.
왜 3.3.3 법칙이라고 있죠?
치아 건강을 위해 하루 세 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해야 한다는 건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말 중요한 핵심이 빠졌습니다.
한 번을 하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식후 양치 제대로 하는 법,
그리고 잘못된 양치질 습관에 대해서도 한 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양치질 이렇게 해야 이 안나갑니다
식후 양치
일단, 칫솔은 연필 잡듯 가볍게 잡아주세요.
칫솔질로 제거해야 하는 것은 미끄덩거리는 물때와 같은 세균막이거든요.
힘을 줘서 닦는 게 아니라 부드러운 칫솔로 부드럽게 닦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칫솔질 할 때는 위 아래 치아를 분리해 닦는데,
이때 어금니, 앞니, 반대편 어금니 순서로 닦아주세요.
체계적인 순서를 유지하면 빠뜨리는 부분 없이 꼼꼼히 닦을 수 있어요.

여기서 핵심은 문지르듯 닦는 게 아니라 '하나씩' 닦아주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식후 양치할 때
힘을 줘서 여러 개의 치아를 동시에 문지르곤 하는데요.
이런 방법으로는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닦을 수 없어요.
한 개의 치아를 닦은 후에 칫솔을 떼고
다음 치아로 이동한 후 다시 칫솔을 밀착시켜 닦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하나당 1:1 밀착케어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특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인데요.
단순히 치아 표면을 닦는 게 아니라 잇몸 라인을 따라
칫솔을 기울여 부드럽게 닦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려면 칫솔모가 치아의 씹는 면을 덮어선 안 되고, 칫솔을 잇몸쪽으로 더 깊이 넣어야 합니다.

Tip. 입 벌리고 닦아 주세요
집청소를 할 때도 눈으로 확인하며 꼼꼼히 닦듯이, 칫솔질도 마찬가지예요.
입을 다문 채 칫솔질을 하는 게 아니라, 입을 벌리고 치아를 보면서 닦아야 합니다.
작은 거울을 손에 들고 확인하면서 닦거나
욕실 거울 가까이서 치아를 관찰하면서 칫솔질하는 게 좋아요.
치아 하나하나에 칫솔모가 정확히 밀착하고 있는지를 계속 확인하면서 칫솔질 해주세요.
그래야 비로소 효과적인 세정이 이루어집니다.
Tip. 칫솔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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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와 잇몸 경계부를 효과적으로 닦으면서도 잇몸을 보호하려면 부드러운 칫솔모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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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모가 빽빽하게 심어져 있어야 힘이 균형 있게 분산되고 세정력이 향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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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헤드는 치아 구석구석까지 닿을 수 있어 세밀한 칫솔질이 가능해요.
잘못된 양치질 습관 TOP 4
식후 양치
여기 잘못된 양치질 습관 4가지도 있는데요.
내가 하고 있는 양치질 습관이 잘못된 건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입 안을 대충 헹군다 (X)
여러분은 양치 후 입 안을 어느 정도 헹구시나요?
몇몇 분들은 치약의 상쾌한 잔향이 좋아서 입안을 1-2번 대충 헹구기도 하시고,
아니면 치약의 불소 성분이 충치 예방에 좋다고 해서
아예 물로 헹구지 않고 지내는 분도 계시는데요.
이는 전혀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오히려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가 입 안에 남아
입안 점막을 건조하게 해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양치 후에는 7-8번 이상 깨끗한 물로 입을 충분히 헹궈주시는 게 좋아요.
양치 후 바로 가글을 한다 (X)
양치 후 바로 가글을 하는 습관도 잘못된 방법입니다.
치약 속 계면활성제와 가글제에 포함된 염화물이 만나 치아 착색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가글은 최소 30분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에 물 묻히고 양치한다 (X)
칫솔에 먼지가 묻고 더러울 수도 있으니,
흐르는 물로 칫솔을 헹군 후 양치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건 치약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습관이에요.
치약에는 ▲ 치태를 벗겨내는 연마제 ▲ 거품을 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계면활성제 ▲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중 연마제는 물이 닿으면 그 성분이 희석돼 효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
불소 성분도 물에 희석되어 충치 예방 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요.
따라서 칫솔에 물을 묻히지 않고 양치하는 것이 치아를 더 깨끗하게 닦을 수 있습니다.
치약을 많이 짠다 (X)
치약을 많이 짠다고 좋은 건 아니예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치약에 포함된 계면활성제가 양치 후에도 남아 있으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입냄새를 유발하거나 세균 번식이 쉬워질 수 있거든요.

성인의 경우 칫솔모의 3분의 1, 혹은 2분의 1정도 양이면 충분하고,
치약은 칫솔모 안으로 스며들게 눌러 짜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작은 습관들이 모여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식후 양치해 다들 건강한 미소 지켜내셨음 합니다. ^^
지금까지 스마일디 오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