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발산동 치과
통합치의학 전문의 이수경입니다.
아침에 찬물 한 모금을 마셨을 때
이가 시려온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혹은 거울을 보다가 앞니가
예전보다 짧아진 것 같다는 느낌.
이런 변화들은 단순한 노화나
기분 탓이 아닐 수 있습니다.
치아는 한 번 닳으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치아 마모증은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야 병원을 찾게 됩니다.
오늘은 치아 마모증이 왜 생기는지,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내발산동 치과 구강 정보
- 치아 마모증, 왜 생기는 걸까요?
치아 마모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갈이(bruxism)입니다.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이를 갈거나 꽉 무는 습관으로,
낮 동안 식사할 때보다 훨씬 강한 힘이
치아에 가해집니다.

마치 단단한 돌 위에 돌을
계속 문지르는 것처럼,
교합면(위아래 치아가 맞닿는 면)이
서서히 평평하게 닳아갑니다.
두 번째는 산 침식(erosion)입니다.
탄산음료, 과일 주스,
또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산성 성분이 법랑질(에나멜)을
녹이는 현상입니다.

법랑질은 치아를 보호하는 가장 바깥층인데,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과도한 칫솔질(abrasion)입니다.
너무 강한 힘으로 칫솔질을 하거나
단단한 모의 칫솔을 사용하면,
치경부 부위가 마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옆으로 문지르는
칫솔질 습관이 있는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내발산동 치과 구강 정보
- 마모가 진행되면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초기에는 표면이 약간 반짝이거나
매끄러워지는 정도로 시작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본인이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마모가 더 진행되면
치아의 길이가 짧아지고,
앞니 끝부분이 직선처럼
납작해지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또한 법랑질이 얇아지면서 그 아래의
상아질(dentin)이 노출되기 시작하는데,
상아질은 법랑질보다
훨씬 민감한 조직이기 때문에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에 강한
시린 감각이 느껴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 전체의 형태가 변형되어
교합이 불안정해지고,
이로 인해 턱관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에브리치과에서는
마모 진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현재 상태에 맞는 방향을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봅니다.
내발산동 치과 구강 정보
- 어린이·청소년도
마모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모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이는 변화이다 보니,
흔히 중장년층의 문제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어린이와 청소년도
마모증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유치와 갓 자란 영구치는
성인의 치아보다
법랑질이 얇고 밀도가 낮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도 마모가 훨씬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 사이에서
탄산음료나 이온음료 섭취가 일상화되면서
산 침식에 의한 마모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의 이갈이는 성인보다
더 흔하게 나타나는데,
많은 경우에
"크면서 자연히 사라진다"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일시적으로 해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사이 치아에 가해진 마모는 그대로 남습니다.
성장기에 치아 형태가 손상되면
교합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어린이 환자의 치아 마모 여부도
정기검진 시 함께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내발산동 치과 구강 정보
- 치아 마모증, 어떻게 관리하나요?
치아 마모증의 관리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갈이가 원인이라면 수면 중 착용하는
나이트가드(night guard)를 통해
과도한 힘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마모가 더 이상
빠르게 진행되지 않도록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산 침식이 주된 원인인 경우에는
식습관 조절이 필요합니다.
산성 음식이나 음료 섭취 후
바로 칫솔질하는 것보다,
물로 입을 헹군 뒤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칫솔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에 의해 일시적으로 약해진 법랑질을
칫솔이 자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마모가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레진(composite resin) 수복이나
도재 라미네이트(ceramic laminate) 등을 통해
손실된 치아의 형태를
회복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아 마모증은 특정 나이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법랑질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아오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의 관리가
앞으로의 속도를 결정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예방법을 실천하면서,
아침에 반복되는 턱의 뻐근함을
그냥 넘기지 않는 것.
이 정도면 충분한 시작입니다.
정기검진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를 미리 확인하는 것,
그것이 마모증을 대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내발산동 치과 이수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