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된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비가 올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드디어 오늘부터 비가 내리네요. 장대비가 막 쏟아져야 시원한 느낌이 들 텐데... 비가 오다 말다 하다 보니 오히려 더 습한 느낌만이 강한 것 같아요.
무덥고 습한 날이 계속되다 보니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는 게 싫어서 직원들과 의기 투합해서 중국집에서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역시 배달음식 하면 짱개가 최고인듯해요.👍
종류별로 주문한 것 같아요.
오랜만에 쟁반자장,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매콤한 고추짬뽕, 마파두부, 볶음밥 그리고 중국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탕수육을 주문했더니 진짜 오랜만에 받아보는 군만두 서비스!!
일단 중국음식은 너무 맛없다는 느낌이 들지 않잖아요. 역시 대체적으로 맛있었지만 그중 가장 맛있었던 건 고추짬뽕과 마파두부였습니다. 탕수육은 조금 아니 많이 실망했어요. 바삭함과는 다른 질긴 듯한 식감이라 탕수육은 반 이상을 남겼네요. 아까워서 두고 다음날 먹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막 주문했을 때 맛없게 먹은 탕수육을 남겨놓는다고 먹을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그렇게 진짜 너무 배가 부르게 먹어서 저녁은 간단하게 먹거나 먹지 말아야지 했는데...

고속터미널 맞은편 반포쇼핑타운 3동 상가 지하에 위치해 있는 영동냉면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향하더라고요.
영동냉면은 강남건에서 냉면만 전문으로 하는 유일무이 한곳이 아닌가 싶어요.
영동냉면은 100% 메밀에 한우 육수를 사용하는 곳이라 더 인기가 좋은데요.
영동냉면은 사실 일반 냉면이 아닌 매운 냉면이라 매운 걸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매운 걸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해 물냉면 같은 경우에는 소스 없는 물냉면으로도 주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곳은 곱빼기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냉면 한 그릇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은 곱빼기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영동냉면을 찾는 이유가 매운 냉면의 맛을 즐기기 위함이기에 비빔냉면으로 주문했고요. 맵기는 조절할 수 있어요.

깨소금과 오이가 가득 담겨 있고요. 무 절임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반찬으로 제공되는 무 절임을 조금 더 넣어서 비벼도 맛있어요.
100% 메밀을 사용해서 그런지 확실히 메밀면 색상이 검은색에 가깝더라고요.
이게 안 매운듯했으나 먹다 보면 어느 순간 매운 게 올라오다 보니 씁~, 하~, 씁~, 하~ 를 반복하면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점심을 그렇게 먹고 저녁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니 칼로리를 소비해 주어야겠더라고요.
이제 비가 오면 탈 수 없을 것 같은 따릉이를 대여하여 집까지 열심히 자전거 타고 갔네요.
집에 가기도 전에 자전거를 던져버리고 싶었지만 니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 하는 심정으로 집까지 완주하였습니다. 완주하고 나니 뿌듯하더라고요. 이렇게 나는 오늘 내가 먹은 칼로리를 다 소비했구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대신 저는 하체를 잃었습니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엉덩이는 아프고.... 당분간 따릉이를 처자도 안 볼 것 같은데 다행인 건지 비가 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