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뭘 먹지가 언제나 고민이지만 그 고민이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중식을 먹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날 자장면과 짬뽕이 딱히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다른 종류를 먹어야 하나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 했더니 중국냉면을 먹어보라고 해서 딱히 먹을 것도 없고 해서 중국냉면을 주문했어요. 그렇게 오늘도 중식으로 즐거운 점심 한 끼를 해결했답니다.
유일하게 전화로 배달 주문이 가능한 곳이라서 점심시간은 다가오는데 딱히 먹을 건 생각나지 않고 할 때 즐겨 주문하는 곳인데요. 배달 앱이 아닌 전화주문이 가능해서 자장면 한 개도 배달을 해준다는 게 이곳의 장점이라고 할까요!!
한마디로 저희 병원의 단골 중국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곳의 자장면은 다른 곳에 비해 묽은 자장소스다 보니 면이 조금 불어도 넉넉하게 면을 비벼서 먹을 수 있답니다.

중식을 배달할 때 이 반반 메뉴는 정말 가장 아름다운 메뉴가 아닐까 싶어요. 자장면도 먹고 싶고 탕수육도 먹고 싶고 짬뽕도 먹고 싶고 한데 혼자 주문해야 해서 다 주문할 수 없을 때 이 반반 메뉴는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겠죠!!
그리고 또 이렇게 주문해도 항상 저희는 똑같은 메뉴를 주문하는 것 같아요. 자장면 단품과 탕수육과 자장면 반반. 그런 거 보면 이곳은 자장면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탕수육은 찹쌀이 아닌 기본 밀가루 탕수육인데요. 튀김옷이 딱딱한 식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바싹한 식감도 아닌 그런 딱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탕수육 튀김에다 소스도 달달해서 한점씩 나눠먹으면 딱 좋아요.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군만두와 딤섬!! 양파 많이 주문했더니 진짜 많이 가져다주셨어요. 자장면과 군만두의 조합은 말할 필요 없는 궁합이잖아요.

그리고 드디어 처음 맛보는 중국냉면입니다. 중국냉면을 중국집 메뉴판에서 본 적은 있어도 어떨지 몰라서 한 번도 주문해 보지 않았는데, 맛 괜찮다고 추천받아서 주문했는데 눈이 떠지는 그런 신세계 맛이었어요. 저는 중국냉면의 소스가 땅콩소스를 베이스로 할지 정말 몰랐습니다. 근데 이 땅콩소스의 육수가 콩국수의 맛이 나는 듯하면서도 살짝 달달하니 땅콩 쨈과 비슷한 맛도 나고 물과 만나서 잘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게 놀랍더라고요. 면하고도 왜 잘 어울리는 거니, 만약 제가 중국집 매장에서 먹었다면 땅콩소스를 조금 더 달라고 해서 진하게 먹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얼음이 녹으면서 국물이 조금 연해지더라고요.

중국냉면에 들어간 고명은 해파리, 새우, 해삼, 오징어, 당근, 오이가 들어가 있는데 별미로 한 번씩 먹기 너무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처음 맛본 중국냉면에 급 빠지게 된 날이었네요. 그렇게 중식으로 해결한 점심 메뉴는 너무 완벽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