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몸질환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치과의사가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

"치석만 제거하면 잇몸이 낫는 줄 알았는데, 피가 계속 나요"
"치료를 받았는데도 자꾸 잇몸이 붓고 이가 시립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잇몸병’은 치석 제거 정도면 해결되는 가벼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잇몸질환은 치아를 지탱하는 뼈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질환입니다.
치료는 단순히 염증을 없애는 것을 넘어,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고 재발을 막기 위한 꾸준한 관리까지 포함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잇몸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어떤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실제 진료실에서의 기준에 맞춰 차근차근 설명 드리겠습니다.

잇몸질환, 단순한 '붓기' 문제가 아닙니다.
잇몸질환은 의학적으로 치주 질환이라 부릅니다. 이 질환은 크게 두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은염 (Gingivitis)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상태입니다. 아직 뼈에는 손상이 없고,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치주염 (Periodontitis)
염증이 잇몸 아래쪽, 즉 치조골(치아를 붙잡고 있는 뼈)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 이 경우엔 더 이상 단순한 스케일링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치주염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거나, 가볍게 피가 나는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놓치고,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내원하시게 됩니다.

치료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 단계별 접근
치주 질환의 치료는 단일한 치료법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실제로 이뤄지는 치료 단계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스케일링 – 시작은 항상 기본에서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은 '치태(플라크)'와 '치석'입니다. 스케일링은 이들을 제거해 염증을 줄이고, 잇몸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첫 번째 기본 치료입니다.
하지만, 스케일링은 어디까지나 표면 치료입니다. 잇몸 안쪽, 특히 치아 뿌리 주변 깊은 곳까지 염증이 퍼져 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2단계. 치근면 활택술 (Root Planing) – 뿌리까지 깨끗하게 이 단계부터는 치료가 조금 더 정밀해집니다.
치아 뿌리 주변에 붙은 미세한 세균막과 독소를 제거하고, 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작업입니다.
이를 통해 염증이 퍼져 있던 잇몸 조직이 다시 치아에 밀착되도록 유도합니다.
이 치료는 보통 잇몸 국소 마취 후에 진행되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2~4회 분할하여 받게 됩니다.

3단계. 치주 소파술 – 염증 조직을 직접 제거합니다
스케일링과 치근면 활택술만으로 잇몸의 염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잇몸 주머니(치주낭)의 깊이가 4mm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때 시행되는 것이 치주 소파술입니다. 잇몸 속 염증 조직을 기구를 이용해 직접 긁어내고, 치아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 치료입니다. 이는 수술 없이 진행되지만, 비교적 깊은 부위까지 접근하는 만큼 경험과 세심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4단계. 치주 수술 – 조직 회복을 위한 외과적 접근
잇몸 조직이나 뼈가 심하게 파괴되었을 경우에는, 더 이상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럴 땐 잇몸을 절개하여 치아 뿌리와 뼈 구조를 직접 노출한 뒤, 감염 조직을 제거하고 필요시 골이식, 조직 재생 치료(GTR) 등을 병행하는 치주 수술을 시행합니다.
잇몸이 내려앉거나, 치아가 흔들릴 정도로 진행된 경우에도 이러한 수술을 통해 기능을 일정 부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치료만큼 중요한 것, '관리'입니다.
치주치료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치료가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료실에서 아무리 철저히 치료를 해도, 평소에 잘 닦지 않거나, 잇몸 관리를 소홀히 하면 다시 같은 자리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에스리더치과병원에서는 치주치료 후 환자별 맞춤 정기관리를 따로 해드리고 있습니다.
잇몸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상태를 관찰하고 조기에 염증 신호를 발견하는 것이 재발 방지의 핵심입니다.
에스리더치과병원에서는 단순히 치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한 분 한 분의 생활 습관과 구강위생 상태에 맞춰, 치료 후에도 장기적으로 잇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혹시 지금이라도 양치할 때 피가 난다거나, 이가 시리거나, 입에서 냄새가 느껴지신다면 한 번쯤은 꼭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