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였던 것 같아요.
유난히 추웠던 겨울 내내 저희 피아프의원은 참 분주하게 돌아갔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동안 성형을 위한 눈 수술이나 피부 시술을 위해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졌고, 저뿐만 아니라 우리 직원들 모두 제때 식사를 챙기기가 쉽지 않았어요.
어쩌다 시간이 나면 근처에서 산 햄버거로 대충 배를 채우거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두유 한 잔에 샌드위치로 점심을 대신하며 바쁜 일정들을 지키는 나날들이 이어졌죠.
사실상 3개월 동안 제 주식은 버거킹 햄버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마저도 여유롭게 햄버거를 저작한다는 느낌보다는 식도로 억지로 꾸역꾸역 넘긴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렇게 3월이 되어 기온이 조금씩 오르니 병원에도 아주 잠깐의 여유가 찾아왔습니다. 사실상 미용 성형이나 안티에이징 시술의 수요가 한 풀 꺾이는 시점이 바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이 시점이거든요.
물론, 여유로운 진료 스케줄에 마음은 조금 불편합니다만, 오랜만의 여유가 나쁘지 않네요.

잠실새내역 백암순대에서 모듬 편육과 순대국을 맛있게 먹었네요.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피아프의원 직원들과 함께 마주 앉아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눴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앞에 두고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묵묵히 고생해 준 우리 선생님들 얼굴을 보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동시에 들더군요. 잘 버텨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네니 환하게 웃어주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힘이 났습니다. 더 비싸고 좋은 걸 점심으로 대접하고 싶었는데, 오후 진료 때문에 이렇게 밖에 고기를 못 대접한다는 것이 좀 아쉽네요.
이번 3월은 조금 쉬엄쉬엄 느리게 걸으며 다시 에너지를 채워보려고 합니다. 그래야 다가올 4월에 더 맑은 정신과 섬세한 손길로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동안 저희를 믿고 찾아주신 많은 분께 어떻게 감사를 전할까 고민하다가, 4월에 선보일 '아주 괜찮은 실속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피아프의원의 벚꽃 이벤트는
1년에 단 한 번만 진행됩니다.
유행을 무작정 따르기보다는 피부 본연의 건강함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찾으실 수 있도록 저희만의 색깔을 담아 설계 중이고요. 비록 화려한 말솜씨는 없지만, 늘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연구하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나면 더 단단해진 진심으로 진료실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따뜻해지는 봄날, 여러분의 일상에도 기분 좋은 온기가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피아프의원 임진영 원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