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몸에서 피가 조금씩 비치거나 칫솔질할
때마다 시큰한 느낌이 드는 경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잇몸병은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스스로 상태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잇몸이 붉게 부어오르거나 칫솔질 후에
피가 나는 정도는 가벼운 염증
단계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이 시기를 지나 잇몸이 서서히 내려앉으면서 치아
뿌리가 드러나기 시작하면 이미 조직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다고 해서 잇몸 상태가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치아 사이가 예전보다 벌어져 보이거나
음식물이 자주 끼는 느낌이 든다면 잇몸뼈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입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가 계속 나거나 아침에 유독
텁텁한 느낌이 든다면 세균이 잇몸 속에서 활발히
번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잇몸을 눌렀을 때 고름이 나오거나 손끝에
닿는 느낌이 물컹하다면 염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치아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들거나 씹을
때 예전과 다른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잇몸뼈
소실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찬물이나 뜨거운 음식에 갑자기 시린 반응이
나타나는 것도 잇몸이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세균막이 쌓이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양치질을 할 때 특정 부위에서만
반복적으로 피가 난다면 그 부위의 염증이
국소적으로 심해지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잇몸병은 초기 단계에서는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되돌리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잇몸뼈는 한번 줄어들면 스스로 다시 차오르지 않는 조직입니다
실제로 잇몸뼈가 녹아내리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아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는
것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칫솔질 습관이나 구강 위생 관리만으로는 이미
진행된 염증을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서 상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 따로 존재합니다.
잇몸에서 반복적으로 출혈이 있거나 입 냄새가
계속되는 상태가 두 주 이상 이어진다면 단순한
일시적 증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치아 사이 간격이 눈에 띄게 벌어지거나 흔들림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이미 잇몸뼈 손실이 상당
부분 진행된 시점일 가능성이 큽니다.
증상이 가벼워 보인다고 넘기기보다는 변화를
알아차린 시점에 가까운 치과에서 잇몸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국 잇몸병은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변화가 느껴지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