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째 홍대에서 피부 진료 보고 있는 차이의원 대표원장 조원진입니다.
리쥬란 너무 아파서 울면서 맞았는데
효과를 딱히 모르겠어요

시술 중 가장 아프다는 반응이 많죠.
리쥬란 중에서도 특히 리쥬란 힐러가 악명이 높습니다^^;
같은 시술인데 후기가 극과 극이면, 받아도 될지 망설여지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효과를 못 봤다며 다시 찾아오시는 분들을 진료실에서 직접 만나 보면,
후기가 갈리는 진짜 이유가 있습니다.
리쥬란이라는 시술 자체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누구에게 받았느냐'에서 결과가 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리쥬란힐러가 작용하는 원리부터, 효과를 좌우하는 기준,
그리고 리쥬란 하나로 부족할 때 어떻게 접근하는지까지 의사 입장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리쥬란 엠보가 잘 올라온 모습입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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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쥬란힐러가 피부에 작용하는 핵심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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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쥬란 효과를 좌우하는 4가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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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쥬란힐러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엔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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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쥬란힐러가 피부에 작용하는 핵심 원리
먼저 리쥬란이 어떻게 피부를 바꾸는지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리쥬란힐러는 연어 DNA에서 정제한 재생 성분(PN)을 피부의 진피층에 주사로 넣는 시술입니다.
이 성분이 진피에서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세포, 즉 섬유아세포를 자극하면,
피부가 스스로 새 콜라겐을 만들며 안에서부터 회복되는 원리죠.

여기서 중요한 건, 리쥬란이 필러와는 전혀 다른 시술이라는 점입니다.
필러는 빈 공간에 물질을 채워 볼륨을 만드는 시술이지만,
리쥬란은 채우는 게 아니라 피부가 재생할 '재료와 신호'를 진피에 심어주는 시술이에요.
그래서 거칠어진 피부결, 자글자글한 잔주름, 속에서부터 마른 듯한 건조함,
늘어진 모공, 떨어진 탄력처럼 '피부 자체의 질'에 해당하는 고민에 작용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리쥬란은 손으로 진피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물론 저도 원하시는 경우 더마샤인 장비로 일정하게 주입해 드리긴 하는데요.
피부 부위마다 타겟하는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왠만하면 손주사로 맞는 게 효과가 더 좋습니다.
제가 손목 아대를 거의 매일 하고 있는 걸 보면 왜 그런지 아시겠죠?)

위 사진은 제가 리쥬란을 더마샤인 장비로 시술하는 모습인데요. 저는 셀프 시술이라 부득이하게 장비로 주입했으나 받으시는 분들은 손주사로 해드리려고 합니다. 그게 더 효과가 좋거든요.
약물을 어느 깊이에, 얼마나 고르게, 얼마나 충분히 넣느냐가 시술자마다 다를 수밖에 없죠.
같은 리쥬란을 써도 결과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리쥬란힐러 효과를 좌우하는 4가지 기준
그렇다면 홍대의 수많은 피부과 중 어떤 곳에서 받아야 리쥬란힐러 효과를 제대로 볼까요?
아래 네 가지를 기준으로 살펴보시면 됩니다.
- 진피의 적정 깊이에 넣는가
리쥬란은 진피의 적정 깊이에 들어가야 제 역할을 합니다.
사실 리쥬란힐러도 어떤 층에 넣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집니다.
진피층에 넣는다고하지만 진피도 여러 층으로 나뉘는데요.
건조감과 수분감 때문에 리쥬란 힐러를 진행한다면 진피 상층부를 타겟합니다.
그럼 약물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수분감 개선에 도움이 되죠.
이러면 엠보가 올록볼록 잘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엠보가 없으면 효과가 없을까요?
꼭 그렇다고 볼 순 없는데요.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만약 모공이나 흉터, 주름 때문에 리쥬란을 진행한다면?
콜라겐 생성이 중요한 부분이라, 진피 하층부를 타겟합니다.
진피 하층부에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가 많거든요.
반대로 너무 깊게 들어가도 재생이 필요한 자리를 지나쳐 효과가 잘 남지 않습니다.

위 사진 속 케이스도 시술 전의 잔모공들이 많이 완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일 경계해야 하는 것은?
주입할 때 진피층 아래의 지방층으로 약물이 다 빠져나가 버리는 것입니다.
리쥬란힐러가 많이 아프다보니 비교적 덜 아픈 캐뉼라로 시술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캐뉼라는 끝이 뭉툭한 바늘입니다)
이러면 진피층은 질겨서 캐뉼라로 주입이 어렵고 지방층으로 약물이 많이 손실되기 쉽습니다.

- 정품과 정량을 쓰는가
뻔한 말이지만, 여전히 중요합니다.
리쥬란은 고가의 시술입니다.
그래서 비용을 줄이려 정품을 희석하거나 정해진 양보다 적게 쓰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러면 진피에 심기는 재생 성분의 농도와 양이 그만큼 부족해집니다.
효과가 빠지는 건 당연하고요.
비정상적으로 저렴한 곳이라면 어떻게 그 가격이 가능할까? 한번쯤 생각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위 사진은 정품 리쥬란 인증서입니다.
- 횟수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와 사후 관리
콜라겐이 새로 차오르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리쥬란은 보통 23주 간격으로 34회를 한 흐름으로 보고, 4회 정도 채웠을 때 6개월가량 효과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요.
한 번에 극적으로 바뀌길 기대하면 실망하기 쉽고, 받을 때마다 한 겹씩 좋아지는 시술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시술 직후 잠깐 올라오는 볼록한 자국은 약물이 진피에 잘 들어갔다는 신호라, 제대로 놓으면 보통 2~3일이면 가라앉아요.
다만 이 시기에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면 효과가 반감되니, 사후 관리도 함께 챙기셔야 합니다.

리쥬란 시술이 끝나면 피부 회복을 위해 거치는 여러 단계가 있는데요. 그중 하나인 LED 관리입니다.
- 리쥬란힐러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엔 어떻게 할까?
그렇다면 리쥬란 하나로 모든 피부 고민이 해결될까요?
물론 아니겠죠.
홍대 리쥬란힐러는 피부결과 잔주름, 잔모공, 탄력, 속건조처럼 '피부 질'을 끌어올리는 데 강한 시술이에요.
하지만 많이 늘어진 모공이나 깊은 흉터, 이미 처진 탄력까지 리쥬란 혼자 다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원내에 있는 마크뷰 진단기 모습입니다
그래서 제가 마크뷰 같은 진단 장비로 모공과 피지, 색소, 탄력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리쥬란힐러 시술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리쥬란 단독으로 부족하겠다는 진단이 나오면, 그 피부에 맞는 조합을 짭니다.
모공이나 깊게 고착화 된 흉터가 있으면 트리필프로라는 장비로
섬유화된 부위를 끊어주고 쥬베룩을 병행하는 등의 조합이 더 필요할 수 있어요.
피부 건조감과 함께 탄력이 떨어져 처짐이 동반된 경우라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면서 수축 효과를 내는 써마지나 세르프 같은 리프팅을 같이 계획하고요.

저희가 기존 장비도 많지만 신규 장비도 끊임없이 도입하는 이유는,
한 가지 장비에만 기대지 않고 이렇게 각자의 피부에 맞는 조합을 짜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조합을 판단하고 시술하는 건, 상담실장이 아니라 시술하는 원장인 제가 직접 합니다.

한 가지 장비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진단을 거쳐 그 피부에 맞는 조합을 짜야 시술을 받아도 효과가 있죠.
같은 리쥬란을 받아도 결과가 달라지는 건 결국 이 차이에서 나옵니다.
정리하며
홍대에서 리쥬란힐러를 어떻게 받을지 찾는 중이시라면
적정 깊이에 주사하는 노하우, 정품과 정량 사용여부, 내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횟수를 기준으로 고르시기 바랍니다.
시술 이름이나 가격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상담 때 내 피부를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기준으로 시술하는지 물어보시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감사합니다. 조원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