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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생치과의원 신촌본원 · 신촌 치아지킴희 전준희
아무튼, 목욕탕 저자 정혜덕 출판 위고 발매 2020.11.18. 어릴 적엔 엄마 손에 이끌려 일주일에 한 번 동네 목욕탕에 다니곤 했다. 온탕에 몸을 불리고 엄마 손에 벅벅 때를 밀리고 나오면 원숭이처럼 새빨간 몸이 되어 탈의실로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커피는 어린이에게 금기였지만, 커피 우유는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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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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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목욕탕
저자 정혜덕 출판 위고 발매 2020.11.18.
어릴 적엔 엄마 손에 이끌려 일주일에 한 번 동네 목욕탕에 다니곤 했다.
온탕에 몸을 불리고 엄마 손에 벅벅 때를 밀리고 나오면 원숭이처럼 새빨간 몸이 되어 탈의실로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커피는 어린이에게 금기였지만, 커피 우유는 목욕탕 가는 날에 한하여 허락되었다.
삼각뿔의 커피 우유 팩을 끄트머리만 조심히 잘라 (여탕매점 카운터엔 늘 손잡이에 노끈이 달린 가위가 있었다. 커피 우유를 다르느라 끈적끈적해진 가위 날은 덤.) 달콤한 첫 한 모금을 들이켤 때의 행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목욕탕에서 집은 걸어서 5분 거리였기에 머리는 집에 가서 말리곤 하였다.
당시의 나는 등 절반까지 내려오는 치렁치렁한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겨울날 아침 목욕탕을 다녀오면, 머리빗 끝에 눈송이가 앉아있곤 했다.
어린이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었지만 2주에 한 번, 하다못해 한 달에 한 번은 꼭 목욕탕을 찾았다.
내 손으로 돈을 벌고 나서는 세신사님께 몸을 맡겨본 적도 있고, 부모님과 떨어져 산 후로는 직장에서 목욕탕 메이트를 구해 ‘목욕탕 번개’를 하기도 했다.
전국 곳곳의 이름난 목욕탕, 일본의 온천여관들을 다녀보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였는데.
코로나로 1년 간 발이 묶이는 바람에, 개점 휴업 상태였던 우리집 욕조에 부지런히 물을 채워넣고 있는 요즘이다.
취향대로 배쓰솔트, 배쓰밤, 에센스 오일을 추가할 수 있는 점은 소소한 기쁨일지언대, 영 느낌은 이게 아니다.
뿌연 시선 앞에 살색의 그림자가 흔들리고 증기로 숨이 턱, 막히는 그 느낌에 비할 바가 못된다.
마일로 작가의 <여탕보고서>, 하일권 작가의 <목욕의 신> 모두 내가 재밌게 본 목욕탕 웹툰인데, <아무튼, 목욕탕> 에서도 언급이 되어 반가웠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 알고보니 양쪽과 모두 친한 뮤츄얼 프렌드가 있다는 걸 알게된 반가움.
나는 여기에 쿠스미 마사유키의 <낮의 목욕탕과 술>을 더해본다.
한산한 낮의 목욕탕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한결 가볍고 꺠끗해진 내 육신을 맛있는 음식과 맥주로 채우는 일.
2019년만 해도 일상이었지만, 2021년에는 나의 버킷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다.
마스크 없이 온탕에 앉아 증기를 맞으며 ‘나가서 뭐 먹지’를 고민할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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