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일 년 전만 해도 얼큰한 입맛의 소유자였던 나.
국밥과 전골, 그리고 식후 볶음밥을 너무나도 사랑했었다.
당연히 라면도 좋아했고.
국물이 있는 곳에 밥이 있다고 늘 외치고 다님.
그나마 다행이던건
술이나 설탕과는 거리가 멀었던 점.
어쨌거나 한식형 탄수화물 중독자였음.
그랬던 내가 임신 후 이상하게 입맛이 바뀌었다.
국물요리보단
생선 / 두부 / 과일 / 구워먹는 채소가 더 좋다.
오늘 아침만 해도
시금치, 버섯, 두부, 계란을 올리브유에 볶아서 순서대로 먹고
우유 한잔을 원샷 때린 후 출근할 정도니...

대견한 나녀석...!!
이제 제법 초록초록한 식단에 익숙해진 우리 부부.
삼성동에 볼 일이 있어 내려간 김에 코엑스 카페마마스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함.
카페마마스의 명물인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파니니를 주문할 생각이었으나,
동일 샐러드 1+1 행사 소식에
파니니를 포기하고
리코타 치즈 샐러드 두 그릇과
망고 주스, 멜론 주스를 주문함.

지금 봐도 넘 상큼한 식단. 매일 이렇게 먹어볼까.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워낙 유명하니...
치즈가 거의 두부 한 모 수준으로 나옴.
먹다 먹다 지쳐버릴 정도ㅋㅋ
생과일 주스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음.
물론 냉동과일 큐브를 갈아준 것이겠지만.
점심을 이렇게 먹으니
몸도 가볍고 머리까지 맑아지는 기분.
내 몸을 위해 노력했다는 뿌듯함은 덤.
가끔은 샐러드만 2인분 시켜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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