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바르디치과 원장입니다.
▼ 치과 위치 확인 ▼
| 본 게시물은 의료광고 법 제56조 1항을 준수하여 의료 정보 제공 목적으로 서울 바르디 치과에서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제공된 정보는 참고만 하실 것을 권유 드리며 증상 파악 및 정확한 관리 방법은 의료기관에 내원 후 의료진을 통해 안내받으시길 바랍니다. 치과에서 진행되는 모든 시술 / 수술은 개인에 따라 (염증, 출혈, 부기 등)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이미지는 AI를 활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
치과에 가면 "보철물 수명은 보통 8~10년"이라는
말을 많이들 들으십니다.
그래서 10년이 다 되어가면
"이제 갈아야 하나" 불안해하시죠.
그런데 진료실에서 매일 20년, 30년씩 쓰신
멀쩡한 보철물을 만납니다.
하루에도 여러 분씩요.
그걸 보면 8~10년은
꽤 보수적인 숫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보철물의 수명을
실제로 무엇이 정하는지,
그리고 10년 넘게 잘 쓰던
금 인레이 아래에 생긴 2차 충치를
세라믹 인레이로 다시 치료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Chapter 1. 보철물 수명은 정해진 숫자가 아닙니다 |
먼저 통념부터 정리하겠습니다.
"8~10년"은 평균에 가까운 수치이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수명은 아닙니다.
실제 데이터를 보면
재료별 차이가 꽤 큽니다.
어금니 수복물의 연간 실패율을
종합한 연구에서,
주조 금 인레이·온레이는 1.4%로 가장 낮았고
세라믹은 1.7~1.9% 수준이었습니다.
세라믹 인레이만 따로 본 메타분석에서도
5년 생존율 92~95%,
10년에도 91%로 보고됩니다.
즉 10년이면
대부분 잘 유지된다는 뜻이에요.
양치와 관리만 잘 된다면
보철물의 수명은
사실상 반영구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 Chapter 2. 그럼 왜 다시 하게 될까 '경계 부위'가 문제입니다 |
수명이 반영구에 가깝다면,
재치료는 왜 생길까요??
보철물 자체가 낡아서가 아니라,
대부분 가장자리(경계 부위)에
2차 충치가 생겨서입니다.
연구에서도 수복물 실패의 주된 원인으로
2차 우식이 첫 번째로 꼽히고,
파절·변연 결함이 뒤를 있습니다.
복합레진의 경우엔 교체 사유의 73.9%가
2차 우식이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보철물을 뜯고 다시 하는 경우는
대개 이렇습니다.
보철물 경계에 2차 충치가 생겼을 때
보철물에 구멍이 났을 때
보철물 주위의 남은 치아가 깨져나갔을 때
이번 사례도 그랬습니다.
10년도 더 전에
치료받은 위쪽 어금니에
"구멍이 난 것처럼 음식물이 자꾸 낀다"며
오셨는데,
치아 앞쪽 인접면에 충치가 있었고
뒤쪽에도 좋지 않은 부위가 보였습니다.
| Chapter 3. 가장 무서운 건 '아프지 않다'는 점입니다 |
여기가 핵심입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인접면)에 생긴
충치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아무리 충치가 깊어도 통증이 없어서,
스케일링하러 오셨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이번 환자분도
통증이 아니라 "음식물이 낀다"는
불편함으로 오셨어요.

그러니 "안 아프니까 괜찮다"가 아니라,
"안 아파도 진행 중일 수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보철물 아래와 치아 사이는 눈으로도,
통증으로도 알기
어려운 사각지대거든요.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검진이
필수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Chapter 4. 재치료의 원칙 까맣다고 다 긁어내지 않습니다 |
이번 사례에서 마취 후
금 인레이를 제거하니,
앞뒤로 안 좋은 부위가 드러났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검거나 갈색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삭제하지 않습니다.
기구로 긁어서 긁히는 부분은 제거하고,
긁히지 않으면 단단한 변색으로
판단해 남깁니다.
무리하게 다 파내면 치료 후 잔통과
신경치료 가능성만 높아지거든요.
| Chapter 5. 신경에 가까울 때 최대한 신경치료를 피하는 방법 |
깊은 부위는 신경과민을 줄이기 위해
보호재를 깔고 인레이를 진행합니다.
다행히 치료 후 시리거나 씹을 때
불편함이 없어
정기검진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충치를 제거하다
신경이 노출되어 출혈이 생기면,
최대한 빠르게 압박 지혈한 뒤
MTA를 덮는 치수복조술을 진행합니다.


다만 여기서도 정직하게 말씀드릴 게 있어요.
치수복조술은 신경치료를
최대한 피해보려는 시도일 뿐,
100%가 아닙니다.
실제로 광범위한 우식에서
직접 치수복조술의 장기 성공률은
높지 않다고 보고됩니다.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결국 신경치료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애초에
신경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
즉 앞서 말한 선택적 우식 제거가
그만큼 중요한 겁니다.
오늘은 보철물의 수명과
재치료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정리하면, 보철물 수명은
8~10년으로 정해진 게 아니라
관리에 따라 반영구에
가깝게 쓸 수 있습니다.
다시 하게 되는 이유는
재료가 낡아서가 아니라
대부분 경계 부위의 2차 충치 때문이고,
이 충치는 아프지 않아
스스로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재치료할 때도
무조건 많이 깎는 게 아니라,
남길 건 남기는 선택적 제거가
자연치아를 지키는 길입니다.
10년 넘은 보철물이 있으시거나,
음식물이 유난히 끼는 부위가 있다면
통증이 없더라도
한 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안 아플 때 발견하면
인레이로 끝나지만,
아프기 시작하면 신경치료로 넘어갑니다.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검진이
결국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편히 문의 주세요.

[참고]
Manhart J 등 (PubMed 20230962) — 어금니 수복물 연간 실패율: 주조 금 인레이/온레이 1.4%, 세라믹 1.9%, CAD/CAM 세라믹 1.7%; 주요 실패 원인은 2차 우식·파절·변연 결함
(PubMed 27287305) — 세라믹 인레이/온레이 생존율 5년 92~95%, 10년 91%
Class II 수복물 실무 연구 (PubMed 23167471)
Bjørndal L 등, Int Endod J (2019)
Decisions in Dentistry / Cochrane — 선택적 우식 제거는 완전 제거 대비 치수 노출 77% 낮고, 치수 생활력 보존에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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