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바르디치과 원장입니다.
| 본 게시물은 의료광고 법 제56조 1항을 준수하여 의료 정보 제공 목적으로 서울 바르디 치과에서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제공된 정보는 참고만 하실 것을 권유 드리며 증상 파악 및 정확한 관리 방법은 의료기관에 내원 후 의료진을 통해 안내받으시길 바랍니다. 치과에서 진행되는 모든 시술 / 수술은 개인에 따라 (염증, 출혈, 부기 등)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이미지는 AI를 활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
"앞니 때문에 사진 찍기가 싫어요.
" 거울 볼 때마다 앞니가 계속 눈에 걸리면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교정할까 말까,
검색만 몇 달째 하고 계신 분도 계실 겁니다.
교정을 권하는 글에는
비슷한 설명이 늘 따라붙습니다.
덧니가 있으면 충치가 잘 생기고,
잇몸이 나빠지고,
턱관절까지 문제가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는 생각보다 근거가 약합니다.
오늘은 교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언제 교정을 고려하면 되는지
전해드리겠습니다.
| Chapter 1. 덧니는 왜 생기나요? |
덧니는 치아가 겹쳐 난 상태입니다.


치과에서는 총생이라고 부릅니다.
원인은 대부분 하나로 모입니다.
자리가 부족해서입니다.
턱뼈 크기에 비해
치아가 크면 자리가 모자랍니다.
유치가 너무 일찍 빠지면 옆 치아가
그 자리로 밀려와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아
영구치가 옆으로 밀려나기도 합니다.
손가락을 빨거나 입으로 숨 쉬는 습관도
치아 배열에 영향을 줍니다.
안쪽으로 들어간 치아,
바깥으로 나온 치아,
겹쳐진 앞니. 모양은 달라도
원인은 대체로 같습니다.
흔히 듣는 설명 중 근거가 약한 것
오늘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첫째, 덧니가 있으면
충치가 잘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칫솔이 잘 닿지 않으니
당연해 보이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이 주제를 다룬 체계적
문헌고찰을 보면 결과가 갈립니다.
8편을 검토했는데 4편은 총생과 충치 사이에
연관이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저자들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관계를 정리할 만한
질 높은 연구가 없다.
둘째, 턱관절 문제입니다.
덧니 때문에 턱이 아프다는 설명도 자주 보이는데,
교합과 턱관절 장애의 관계를 다룬
최근 문헌들은 둘 사이의 특이적인
인과관계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물론 칫솔이 닿기 어려운 자리가 있다면
관리에 신경 쓰셔야 하는 건 맞습니다.
다만 그건 관리의 문제이지,
덧니가 곧 충치와 턱관절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럼 근거가
확실한 건 뭘까요?
역설적이게도
삶의 질입니다.
11세에서 14세 청소년 3,672명을
모은 메타분석이 있습니다.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구강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이 나빠질 위험이 1.15배였습니다.
(95% 신뢰구간 1.12~1.18)
나이, 성별, 충치 유무,
사회경제적 조건까지
보정한 뒤의 값입니다.
저자들은 부정교합이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중등도 수준의 근거가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European Journal of Orthodontics, 2023)
숫자로 보면 1.15배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웃을 때 손이 올라가고,
사진에서 입을 다물게 되고,
대화할 때 신경이 쓰이는 일이
실제로 측정된다는 뜻입니다.

기분 탓이 아니라는 겁니다.
교정을 고민하시는 이유가 "보기 싫어서"라면,
그건 충분히 타당한 이유입니다.
굳이 건강상의 명분을
따로 만드실 필요가 없습니다.
| Chapter 2. 그래서 언제 하면 되나요? |
기준은 두 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하나는 불편함입니다.
웃을 때 신경이 쓰이거나, 사진 찍기가 싫거나,
특정 부위에 자꾸 음식이 끼거나,
칫솔질이 잘 안되는 자리가 있다면
치료를 고려할 이유가 됩니다.

다른 하나는 기능입니다.
앞니 몇 개만 겹친 경우와 어금니 물림까지
어긋난 경우는 치료 범위가 다릅니다.
앞니만 문제라면
부분 교정으로 끝나기도 합니다.
물림 자체가 어긋나 있다면
치아 전체를 옮겨 다시 배열해야 합니다.
이건 눈으로 봐서는 구분이 안 됩니다.


엑스레이와 모형으로 확인해야
어느 쪽인지 알 수 있습니다.
| Chapter 3. 방법은 어떻게 갈리나요 |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부분 교정이냐 전체 교정이냐,
발치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
투명 장치냐 브라켓이냐입니다.
이 중 많이 물어보시는 게
투명 장치와 브라켓의 차이입니다.
경도에서 중등도 총생을
비발치로 치료하는 경우,
두 방식의 치료 기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 근거의 수준은 낮은 편이고,
심한 총생이나 발치가 필요한 경우는
연구 자체가 부족합니다.
그러니까 가벼운 덧니라면 투명 장치도
선택지가 되지만,
겹침이 심하거나 발치가 필요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투명 교정 치료 과정 ↓↓>
오늘은 앞니 덧니를 다뤘습니다.
덧니가 충치와 턱관절 통증을
직접 부른다는 설명은 근거가 생각보다 약합니다.
불편하면 하는 것이고,
지금 괜찮으면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앞니만의 문제인지 물림까지 얽힌 문제인지는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따라 기간도,
방법도, 비용도 달라지니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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