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바르디치과 원장입니다.
| 본 게시물은 의료광고 법 제56조 1항을 준수하여 의료 정보 제공 목적으로 서울 바르디 치과에서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제공된 정보는 참고만 하실 것을 권유 드리며 증상 파악 및 정확한 관리 방법은 의료기관에 내원 후 의료진을 통해 안내받으시길 바랍니다. 치과에서 진행되는 모든 시술 / 수술은 개인에 따라 (염증, 출혈, 부기 등)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이미지는 AI를 활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
잇몸에 뾰루지 같은 게 났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하신다면,
예전에 신경치료했던 치아를
한번 살펴보셔야 합니다.
다른 곳에서 발치를 권유받고
그래도 살릴 방법이 없는지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경치료한 치아에 염증이 생겼다고
바로 뽑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시 치료해서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염증이 왜 생기는지,
재치료 성공 확률은 어떤지
근거와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 Chapter 1. 왜 다시 염증이 생기나요? |
"신경치료를 했는데
왜 또 염증이 생겼나요?"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치료가 잘못된 것 같고
억울한 마음도 드실 겁니다.
신경치료는 감염된 신경을 없애고
안을 깨끗이 소독한 다음
빈 공간을 채워 막는 치료입니다.
여기서 실패가 생기는 지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못 찾은 근관입니다.
치아 신경은 한 가닥이 아닙니다.
인삼 뿌리처럼 잔가지가 뻗어 있고
개수와 모양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CBCT로 확인한 연구를 보면,
이미 신경치료를 마친
위턱 첫 번째 큰 어금니의 55.2%,
두 번째 큰 어금니의 50.8%에서
치료되지 않은 근관이 발견됐습니다.
그중 압도적으로 많이 놓치는 게
MB2라고 부르는 근관입니다.
첫 번째 큰 어금니에서 72.4%,
두 번째에서 81.7%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놓친 근관이 있는 치아는
뿌리 끝에 염증이 있을 확률이
2.57배 높았습니다.
절반 넘는 치아에서
손대지 못한 통로가 남아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 안에 세균이 남으면
시간이 지나 다시 염증이 됩니다.
다른 하나는 밀봉입니다.
안을 아무리 잘 소독해도
위쪽이 새면 세균이 다시 들어갑니다.
위에 씌운 수복물의 질이
근관 안을 채운 질보다
결과에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신경치료 후에 크라운을 미루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치아 안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 Chapter 2. 잇몸 물집이 뜻하는 건? |
신경치료한 치아 근처 잇몸에
뾰루지나 물집이 생겼다면
그냥 넘기면 안됩니다.
뿌리 끝에 고인 고름이
빠져나오는 통로가 생긴 것입니다.
치과에서는 누공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헷갈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고름이 빠져나갈 길이 생기면
압력이 낮아져서
아프지 않습니다.
물집이 커졌다가
저절로 가라앉기도 합니다.
그래서 괜찮아졌다고 생각하고
몇 달, 몇 년을 지내십니다.
그 사이 뿌리 끝 염증은
그대로 남아 있고
주변 뼈는 계속 녹습니다.
아프지 않은 게
나아진 게 아닙니다.
| Chapter 3 재치료의 성공 확률은 어떤가요? |
비수술적 재근관치료의 성공률은
2~4년 관찰에서 70.9%,
4~6년 관찰에서 83.0%로 보고됩니다.
▼ 치과 위치 확인 ▼
뿌리 끝을 잘라내는
수술적 방법은
초기 성적이 77.8%로 더 좋지만,
6년 이상 지나면 62.9%까지 떨어집니다.
(Torabinejad 등)


결론은 이렇습니다.
수술은 초기 성적이 좋고,
다시 근관을 치료하는 방법은
장기 성적이 좋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기존 수복물을 제거하고
다시 소독하는 방법을
먼저 시도합니다.
흔히 리엔도 (재신경치료)라고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기존에 씌운 보철을 떼어내고,
안에 채워진 재료를 제거하고,
놓친 근관이 있는지 찾고,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여러 번 소독합니다.
재치료는 처음보다
시간이 걸리는 치료라는 점은
미리 아셔야 합니다.
오늘은 신경치료한 치아에
다시 염증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접근하는지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염증이 생기는 건
치아 안쪽이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절반 넘는 치아에서
못 찾은 근관이 발견됩니다.
다시 치료하면
4~6년 관찰에서
83% 정도가 유지됩니다.
한 번 뽑은 치아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발치를 권유받으셨더라도
다른 방법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저희가 판단하기 전에
환자분이 먼저 포기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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