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마다 거울 앞에서
손가락이 먼저
움직이셨다면
오늘은 정자역 피부과 여드름이라는 말로 검색해 오시는 분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꺼내시는 이야기를 다뤄보려 합니다.
저희 병원은 강남역·신논현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정자역과는 거리가 있습니다만, 분당권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꾸준히 계셔서 같은 고민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밤에 씻고 나와 거울 앞에 서면 손가락이 머리보다 먼저 움직이죠.
하나만 정리하고 자야지 했는데 어느새 얼굴 여기저기가 붉어져 있고, 다음 날 아침엔 파운데이션으로 덮어보지만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여서 결국 마스크를 챙기게 되고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짜는 습관이 왜 흔적을 남기는지, 이미 남아버린 흔적은 어떤 순서로 다루는지를 정리해 가실 수 있습니다.
십 년을 혼자 거울을 보면서
짜셨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얼마 전 진료실에서 뵌
이십 대 후반 그 분의
이야기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이분은 고등학생 때 올라오기
시작한 여드름을 늘 혼자
손으로 정리해 오셨다고 하셨어요.
손톱으로 눌러 짜고,
소독은 대충 하고,
다음 날 붉어진 자리를
컨실러로 덮는 일이 십 년
가까이 반복됐다고 하셨습니다.
화장품도 몇 번이나
바꿔보셨고 인터넷에서
좋다는 방법은 거의 다
따라 해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마음에 걸려
하시던 건 지금 올라온
여드름이 아니었습니다.
볼 옆으로 자리 잡은
붉은 자국과 살짝 패인
자리가 사무실 조명 아래에서
유독 도드라져
보인다는 점이었어요.
말씀하시는 내내 손등으로
볼을 가리시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짜는 그 순간,
피부 안쪽에서 벌어지는 일
여드름은 모공 안에서
피지와 각질이 뭉쳐 길이
막히면서 시작됩니다.
좁아진 공간에 여드름균이
늘어나면 우리 몸은
방어를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때 붉게 부어오르며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깁니다.
여기까지는 몸이 하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손으로 누르는 순간,
벽이 얇아져 있던 모공은
바깥이 아니라 안쪽으로
터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얇은 비닐봉지를 위에서
꾹 누르면 입구가 아니라
옆구리가 먼저 찢어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드리곤 합니다.
안에 있던 내용물이
진피층으로 퍼지면
염증 범위가 원래보다 훨씬
넓어지고, 가라앉는 데
걸리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집니다.
정자역 피부과 여드름 상담에서
제가 가장 먼저 여쭤보는 것도
손으로 만지는 습관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손끝이 남기는 흔적은 크게 세 종류입니다
첫째는 붉은 자국입니다.
염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그 자리에 늘어난 미세혈관이
남아 붉은 기가 오래 비치는
상태예요.
둘째는 갈색 자국입니다.
염증 자극을 받은
멜라닌 세포가 색소를 과하게
만들어내며 생기는 색소침착으로,
자외선을 받으면 더
진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가 패인 흉터입니다.
진피 속 콜라겐 구조가
손상되면 그 자리가
움푹 들어간 채로 굳어지는데,
앞의 두 가지와 달리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채워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벽지에 얼룩이 묻은 것과
벽 자체가 파인 것의
차이라고 비유해 드리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정자역 피부과 여드름 진료에서
흔적의 종류부터 나눠 보는 이유도
다루는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올라오는 여드름을 먼저 가라앉히는 순서
흔적이 더 신경 쓰이시더라도
순서는 활성 여드름이
먼저입니다.
새 염증이 계속 올라오는
상태에서 흉터부터 다루면,
정돈한 자리에 흔적이 다시
생기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보통 8주 과정을
기준으로 계획을
잡습니다.
아트레이저는 피지선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피지
분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장비로, 모공이 함께
정돈되는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스킨 스케일링과 PDT
스케일링으로 막혀 있던
각질과 피지를 정리하고,
IPL로 붉은 자국과 홍반을
함께 관리해 나갑니다.
시술 중에는 따끔하거나
고무줄로 가볍게 튕기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 있어
필요하시면 마취
크림을 도포해 드립니다.
정자역 피부과 여드름 과정도
개인차가 있어 피부 상태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미 패여버린 자리를 다루는 방법
패인 흉터는 한 가지
방법만으로 정돈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흉터마다 모양도 깊이도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시행하는
CLO 흉터복원술은
화학적 치료와 레이저 치료,
수술적 치료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화학적 치료는 흉터 부위에
약물을 넣어 섬유아세포를
자극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을 돕는 원리이고,
프락셔널 레이저는 아주 미세한
통로를 만들어 진피층의
재생 반응을 유도합니다.
함몰이 깊은 자리는 피부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섬유 조직을
가는 바늘로 끊어주는 시술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대체로 여러 회에 걸쳐
나누어 진행되며,
시술 후 일시적인 붉은기나 부기,
각질이 생길 수 있고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그날 그 분께 제가 드린 말씀
그 분께 제가 드린 말씀은
사실 단순했습니다.
오늘부터 손을 대지 않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새로
생길 흔적 하나는 줄어든다고요.
그리고 이미 남은 것은
붉은 자국부터, 갈색
자국은 그다음, 패인 자리는
가장 나중에 순서를 두고
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피부는 한 번에 바뀌는 곳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조금씩
정돈되는 곳이니까요.
저는 과한 변화보다 편안한
얼굴이 오래 간다고 믿고,
정직한 진료와 검증된 시술로
그 시간을 함께
지켜드리려 합니다.
정자역 피부과 여드름 때문에
오늘 밤도 거울 앞에서 손을
들었다 내렸다 하고 계신다면,
그 손을 잠시 내려두는 것부터
시작해 보셨으면 합니다.

원장이 직접 답해드립니다
Q1. 짠 자리에 왜 붉은 자국이
오래 남을까요?
A. 염증이 있던 자리에는
회복을 돕기 위해
미세혈관이 일시적으로
늘어납니다.
염증이 가라앉아도 이 혈관이
정리되는 데 시간이 걸려
붉은 기가 비쳐 보이는 것입니다.
대체로 갈색 자국보다는
먼저 옅어지는 편이지만,
짜는 자극이 반복되면 그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Q2. 여드름 자국은 그냥 두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나요?
A. 붉은 자국과 갈색 자국은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패여 들어간 흉터는
진피의 구조가 손상된
것이라 저절로 채워지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자국인지 흉터인지를
먼저 구분해 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Q3. 활성 여드름과 흉터를
같이 치료할 수는
없나요?
A. 활성 여드름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염증을
안정시킨 뒤 흉터 치료로
넘어가는 편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피부 상태에 따라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진료 시 상태를 보고
순서를 정하고 있습니다.
Q4. 피부과에서 관리하면
짜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A. 손으로 짜면 압력이 어디로
향할지 조절되지 않아
염증이 안쪽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진료실에서는 배농이 필요한
병변인지 아닌지를 먼저
판단하고, 소독된 기구로
필요한 부위만 다룹니다.
다만 시술 후에도 붉은기나
각질이 남을 수 있으며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Q5. 치료가 끝나면 여드름이
다시 올라오지는 않나요?
A. 피지 분비와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관리가
이어지지 않으면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세안과 적절한 보습,
수면과 식습관을 함께 살피시고
필요하시면 주기적인 관리 시술을
병행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29, 5층 502호 (서초동, 동일빌딩)
강남역·신논현역 인근에 있습니다.
📞 전화
02-567-5900
🕐 진료시간
· 월·화·목·금 : 10:00 ~ 19:00
· 토요일 : 10:00 ~ 17:00
· 점심시간 : 평일 13:00 ~ 14:30
· 휴진 : 수요일·일요일·공휴일
수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진료하지 않으며 평일
점심시간에는 진료가
잠시 멈춥니다.
방문 전 전화로 진료 일정을
확인해 두시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