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체성형외과 조현우 원장입니다.
5년 전쯤 중국에서 하나의 논문이 나와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해당 논문에는 이 사진이 실리면서 필러를 맞으면 뼈 흡수나 침식이 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으로 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임상경험이 부족한 의사가 쓴 논문이다 등등의 말들이 많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사실 필러 시술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이런 CT 사진을 찍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는 길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실제 환자분들의 CT를 보면서 생각해 본 바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사견임을 말씀드립니다.)

이 사진은 턱끝 보형물 제거를 원하셔서 내원한 환자분의 CT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앞턱을 보면 아시겠지만 보형물 모양으로 뼈가 침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 측면을 보시면

보형물이 생긴 모양대로 뼈가 침식되어 있습니다.
예전부터 이런 경우는 많이 있어서 보형물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사실 우리 턱끝에 있는 ‘Mentalis’라는 근육은 굉장히 힘이 센 근육입니다.
이 근육 밑에 들어가 있는 보형물을 근육이 누르면서 압박이 생겨 뼈가 흡수되고 침식이 된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보형물은 무조건 침식이 생기나요?
그건 아닙니다.
앞턱 뼈의 가운데 부분은 피질이 굉장히 얇아서 침식이 잘 올 수 있지만, 보형물을 정확히 앞턱뼈 하연에 고정할 경우 뼈의 침식이 적다는 것을 여러 CT와 환자분들의 경과를 보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환자분들이 보형물을 넣을 때는 꼭 고정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무리하게 큰 보형물만 피하신다면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필러의 경우는 어떻게 뼈 침식이 되는 걸까요?

이 경우에도 여러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많은 양의 필러를 주입했다거나 몰딩을 하지 않아 뭉쳐서 그렇다 등등의 말들이 많습니다.
제 사견을 말씀드리면 적은 양을 넣어도, 몰딩을 해주어도 이런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실 턱끝에 필러는 V라인으로 보이기 위해서 턱끝 가운데에 주입합니다.
그럼 왜 양쪽이 저렇게 파인 걸까요?



저희 병원에서 찍은 CT를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CT 사진들을 보시면 신기하게도 앞턱 뼈의 양쪽이 저렇게 파여 있습니다.

앞턱 근육의 해부학적 사진입니다.
위 사진을 잘 보시면 Mentalis라는 턱끝 근육이 모양 그대로 파여 있습니다.
근육의 움직임으로 앞턱에 넣은 필러가 Mentalis쪽으로 모이게 되면서 비대해진 'Mentalis'라는 근육이 피질이 얇은 앞턱 뼈 부분의 침식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수술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뼈 침식이 되어 있습니다.
다행히도 고정핀을 사용해야 할 부위는 아니라서 턱끝 전진 후 고정을 할 때 큰 문제는 없지만, 너무 많이 패여서 수술이 힘든 케이스도 간혹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와 관련해서 여러 원장님께도 물어봤지만 이것의 정확한 원인이나 기전이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제 칼럼으로 전합니다.
지금까지 턱끝 보형물과 필러로 뼈 침식이 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