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체성형외과에서 동안성형을 하고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 허재원입니다.
최근 진료실에서는 턱끝수술이나 사각턱수술 이후에도 이중턱이 남아 고민하는 환자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윤곽수술을 통해 얼굴뼈의 형태는 개선되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선명한 턱선이나 밸런스 있는 옆모습이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CT는 예쁜데, 실제 얼굴은 아쉽다”는 말의 이유
윤곽수술을 마친 뒤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CT로 보면 턱선이 예뻐졌는데 실제로는 뭔가 아쉬워요.”
“턱끝수술 후에 오히려 이중턱이 더 도드라진 것 같아요.”
“사각턱을 줄였는데 턱선이 생각보다 날렵하지 않아요.”
이런 현상은 단순히 뼈의 모양만으로는 얼굴의 전체 윤곽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중턱 부위에는 뼈 위로 여러 층의 연부조직이 겹겹이 존재하며, 윤곽수술로 뼈의 볼륨을 줄이더라도 그 위를 덮고 있는 피부, 지방, 근육, 침샘 등의 조직은 함께 줄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턱끝과 사각턱은 얼굴의 가장 깊은 층, 즉 골격 구조에 해당합니다.
그 위에는 피부, 지방층, 근육, 결합조직, 침샘 등이 여러 층으로 겹쳐져 있습니다.
윤곽수술은 이 중 ‘뼈’라는 단일 요소만을 변화시키는 수술이므로, 뼈의 형태는 개선되어도 그 위층들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경우 전체적인 인상 변화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보통 환자분들의 윤곽수술은 대부분 턱을 작고 갸름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사각턱 축소, 교근 절제, 피질골 절제술 등은 턱의 각 부위를 줄여주는 대표적 방법이며, 턱끝의 경우에도 T절골, ㅅ절골, 돌려깎기 등의 술식을 통해 폭과 길이를 축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뼈가 줄어들었을 때, 그 위의 연조직이 같은 비율로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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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부조직이 원래 적었던 사람은 수술 후 더욱 드라마틱한 변화가 나타나는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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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부조직이 두꺼운 경우엔 오히려 상대적으로 이중턱이나 턱살이 도드라져 보이는 결과가 생깁니다.
윤곽수술 후 이중턱이 생기는 3가지 주요 원인
윤곽수술 후 이중턱이 남거나 악화되는 이유는 다음 세 가지 구조적 요인으로 설명됩니다.

- 이복근(Digastric muscle) 탈락
턱끝축소술 중 일부 술식에서는 이복근이 뼈에서 분리되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 경우 근육이 아래로 처지며, 마치 끊어진 스프링처럼 턱밑에 뭉치게 되어 이중턱을 형성합니다.
따라서 재수술 시에는 이복근을 다시 고정하고, 동시에 지방을 줄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악하선(Submandibular gland) 돌출
사각턱 수술 후에는 기존의 턱뼈가 가려주던 악하선이 노출되며, 침샘의 볼륨이 외부 윤곽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CT 상으로는 턱선이 매끈하게 보이지만, 실제 거울 속에서는 턱 아래가 울퉁불퉁하거나 늘어진 것처럼 보이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악하선 돌출은 보톡스 시술로는 교정이 어렵고, 실제 수술적 접근을 통한 침샘 축소 또는 부분 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근육 아래 지방(Subplatysmal fat) 축적
턱뼈가 축소되면서 공간이 줄어들면, 근육 아래 존재하는 지방이 압축되어 이중턱 형태로 뭉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지방은 단순 지방흡입으로 제거되지 않으며, 턱밑 절개를 통한 정확한 층 분리 및 제거가 필수적입니다.
2~3cm 절개로 해결 가능한 다층 접근법
다행히 이러한 문제들은 턱밑 접근(2~3cm 절개)만으로 모두 교정이 가능합니다.
하나의 절개선을 통해 근육하 지방 제거, 이복근 재고정, 악하선 축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술 중 제거된 양을 보면 생각보다 볼륨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층 교정 수술(submental rejuvenation)은 단순한 지방흡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윤곽수술 후 이중턱 문제의 핵심 치료법입니다.
윤곽수술 후 남은 이중턱은 단순한 지방 문제가 아닙니다.
윤곽수술은 얼굴의 골격을 다듬는 강력한 방법이지만, 모든 문제의 해답이 ‘뼈’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윤곽 2종(턱끝, 사각턱)을 이미 받은 환자에게서는 남아있는 연부조직의 조절이 미용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이중턱 수술 시에는 반드시 다음 세 가지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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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하 지방 (subplatysmal f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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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근 (digastric mus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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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하선 (submandibular gland)
이 세 가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술 계획에 포함시킬 때, 비로소 CT에서 보이던 ‘예쁜 턱선’이 실제 얼굴에서도 구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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