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체성형외과에서 동안수술을 하고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 허재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40대 여성 환자의 실제 안면거상 케이스를 토대로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떻게 수술 계획을 세우는지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환자분의 정면 사진을 먼저 살펴보면 눈에 띄는 처짐은 거의 없고, 턱끝과 하안부의 여유 정도만 확인됩니다.
정면만 본다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일 수 있는 얼굴입니다.
하지만 환자분은 스스로 ‘처짐 개선’을 원하셨고, 이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반측면 사진입니다.

측면으로 넘어가면 정면에서 잘 보이지 않던 팔자–입가 라인의 길고 깊은 주름, 그리고 턱 라인의 울퉁불퉁한 윤곽이 명확하게 관찰됩니다.
이는 단순 처짐이 아닌 볼륨과 구조적 문제로 인한 연속적인 경계 때문입니다.
즉, 환자분이 고민하던 팔자주름과 턱선 불명확함은 측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죠.

턱뼈만 놓고 보면 비교적 매끈한 형태입니다. 따라서 문제는 뼈가 아니라 뼈 위의 연부조직 볼륨입니다.
아래 세 가지가 핵심 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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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하선(침샘)의 돌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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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턱 지방(얕은 지방 + 깊은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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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끝 근육(mentalis) 과활성 + 턱끝 볼륨 부족

결국 울퉁불퉁한 턱선은 지방, 침샘, 근육의 복합 작용으로 나타난 결과입니다.
안면거상은 기본적으로 처짐 해결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볼륨, 특히 턱선과 이중턱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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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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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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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끝 볼륨
이 세 가지를 함께 접근하지 않으면 수술 후 만족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 안면거상이 아닌 볼륨 조작을 포함한 윤곽거상(contouring facelift) 개념을 사용합니다.
어떤 분들이 이를 소프트윤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수술 접근 및 계획
이 환자분은 자연스러운 변화를 원했고, 따라서 박리 범위를 제한한 단일평면 딥플레인 안면거상으로 접근했습니다.
추가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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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하선 → 보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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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방 →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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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턱 지방 일부 → 턱끝 볼륨 보충
즉, 처짐 해결 + 볼륨 조절을 한 번에 시행하는 방식입니다.

보정 없는 3개월 경과 사진을 보면 턱선이 훨씬 선명해지고, 턱끝 볼륨 덕분에 얼굴 인상이 정돈되며, 이중턱이 개선되면서 측면 윤곽이 뚜렷해집니다. 침샘이 심한 경우 축소술이 더 효과적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안면거상 + 보톡스 조합으로도 충분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반점의 위치 변화를 보면 피부가 당겨진 정도도 확인 가능하죠.
처짐이 심한 비닐봉지 안에 수박이 들어있다고 가정해보세요.
수박 크기를 사과 정도로 줄인 뒤, 비닐을 당겨 팽팽하게 만든다면 형태가 훨씬 깔끔해지겠죠?
바로 그 원리가 오늘 수술과 같습니다.

정면에서는 턱끝 볼륨 효과가 두드러지고, 볼륨이 추가되었음에도 오히려 윤곽이 더 갸름해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점은 안면거상 결과는 수술 전 계획이 절반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