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체성형외과에서 동안 수술을 진료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허재원입니다.
안면거상이라는 수술은 환자분들의 나이에 따라 중시해야 해야하는 부분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이에 따라 가장 대표적인 두 나이대, 40대와 60대에서 각각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40대 안면거상: 흉터, 라인, 갸름함
40대 안면거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흉터입니다. 많은 분들이 젊으면 흉터도 더 잘 낫는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젊은 피부는 회복력이 좋은 만큼 콜라겐 반응도 활발합니다. 그래서 체질에 따라서는 흉터가 붉게 오래가거나 도톰하게 올라오는 비후성 반흔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는 사회생활도 활발하고, 머리를 묶거나 귀를 드러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절개선이 어디에 놓이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절개선을 두피 안쪽, 귀 주변의 자연스러운 경계에 최대한 숨기는 방향으로 디자인합니다.
무조건 두피 안 절개가 정답은 아닙니다만, 상대적으로 피부가 적게 잘리면 구렛나루가 올라가는 정도도 줄어들기 때문에 두피 안 절개선을 좀더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피부가 남는 양, 구레나룻 위치, 헤어라인, 목 처짐 정도에 따라 절개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40대에서는 대체로 얼마나 티 안 나게 정리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40대는 얼굴 볼륨이 아직 비교적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40대 안면거상은 꺼진 얼굴을 많이 채우는 수술이라기보다는 아래로 내려온 볼살, 심부볼, 턱선의 무게감을 정리해서 얼굴을 더 갸름하고 세련되게 만드는 방향인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40대 안면거상은 “젊어지는 수술”이라기보다 ‘예뻐지는 수술’에 가깝습니다.

60대 안면거상: 처짐, 절제량, 볼륨 회복
60대 안면거상은 40대와 다릅니다. 이 시기에는 피부 자체의 늘어짐이 뚜렷합니다.
턱선이 무너지고, 목 피부가 늘어지고, 마리오네트 라인과 턱밑 처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60대 안면거상에서는 조직을 충분히 올려주고, 남는 피부를 충분히 절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0대에서는 피부 여유분이 많기 때문에 절개선을 무조건 두피 안에 숨기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를 충분히 정리해야 하는데 절개선을 너무 안쪽에만 숨기려고 하면 오히려 헤어라인이 너무 끌려 올라가서 보기에 더 곤란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흉터는 덜 생기는 경향이 있다 보니 오히려 두피 바깥 절개를 권장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60대에서는 필요하다면 두피 밖, 헤어라인을 따라가는 절개선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최대한 자연스러운 경계에 맞추고, 봉합 장력을 줄여 흉터가 잘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60대 안면거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볼륨 회복입니다.
나이가 들면 얼굴은 처지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앞볼, 관자, 눈밑, 광대 주변의 볼륨이 함께 줄어듭니다. 그래서 리프팅만 했을 때 라인은 올라갔지만 얼굴이 마르고 강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지방이식처럼 부족한 볼륨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나이가 아니라 얼굴의 노화 방식이 중요합니다. 40대라고 모두 같은 40대 얼굴이 아니고, 60대라고 모두 같은 60대 얼굴도 아닙니다.
어떤 40대는 볼륨이 많아 얼굴이 무거워 보이고, 어떤 40대는 이미 볼륨 꺼짐이 두드러집니다.
어떤 60대는 피부 처짐이 주된 문제이고, 어떤 60대는 처짐보다 얼굴의 마른 느낌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안면거상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나이가 아닙니다.
피부가 얼마나 남는지, 흉터가 잘 생기는 체질인지, 얼굴 볼륨이 많은지 부족한지, 목 처짐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좋은 안면거상은 무조건 많이 당기는 수술이 아닙니다. 각자의 얼굴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고, 그에 맞게 되돌리는 수술입니다.
결국 40대 안면거상은 티 나지 않게, 흉터를 조심하면서, 얼굴선을 예쁘게 정리하는 방향.
60대 안면거상은 충분히 올리고, 남는 피부를 정리하고, 부족한 볼륨을 회복하는 방향.
으로 가게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