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체성형외과 조현우 원장입니다.
안면윤곽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입안 절개 부위가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입을 벌리고 웃을 때 조이는 느낌이 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수술 후 한두 달 정도 지나 붓기가 어느 정도 빠진 이후에 이러한 증상을 느끼면서 입안에 켈로이드(흉살)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윤곽수술 후 입안이 조이는 이유와 켈로이드와 비후성 반흔의 차이, 그리고 이러한 증상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윤곽수술 후 입안이 조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광대축소술, 사각턱수술, 턱끝수술과 같은 대부분의 안면윤곽수술은 입안절개를 통해 진행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피부에는 흉터가 남지 않지만 입안에는 절개한 상처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이 부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반흔 조직이 형성되는데요 상처가 회복되는 초기에는 콜라겐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조직이 단단해지면서 수축하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턱끝수술의 경우에는 아래 입술 안쪽을 절개하고 주변 조직을 박리하기 때문에 수술 후 입술을 움직일 때 당기거나 조이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의 대부분은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반흔이 형성되고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회복 과정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입안이 딱딱하면 켈로이드가 생긴 걸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흔히 흉터가 두껍거나 딱딱하게 만져지면 모두 켈로이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의학적으로 켈로이드와 비후성 반흔은 구분되는 흉터입니다.

비후성 반흔(hypertrophic scar)은 흉터가 두껍게 형성되더라도 원래 상처가 있었던 범위 안에 머무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높이가 낮아지고 부드러워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켈로이드(keloid)는 원래 상처의 경계를 넘어 주변 정상 조직까지 흉터가 자라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적고 치료 후에도 다시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귀를 뚫은 작은 상처에서 시작해서 원래 상처보다 훨씬 큰 덩어리 형태로 흉터가 자라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윤곽수술 후 입안 절개선을 따라 조직이 단단하게 만져지거나 당기는 느낌이 있다고 해서 이를 바로 켈로이드라고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입안에 생긴 것은 비후성 반흔일까요?
이 부분도 조금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 후 입안이 딱딱하게 만져진다고 해서 그것을 모두 비후성 반흔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는 정상적으로 반흔 조직이 만들어집니다. 처음에는 이 조직 자체가 단단하고 수축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절개 부위가 두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중 일부에서 반흔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두껍게 형성될 수 있고, 이런 경우 비후된 반흔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입안은 피부와 달리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고 항상 침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에서 나타나는 흉터와 회복 과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수술 직후보다 한두 달 뒤에 더 딱딱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술 후 시간이 지났는데 입안이 더 딱딱하고 조이는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상처는 수술 직후부터 일정한 상태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계속 변화합니다.

수술 초기에는 얼굴과 입안의 붓기가 심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의 단단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가 빠지고 반흔 조직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절개 부위가 이전보다 단단하게 만져지거나 당기는 느낌이 오히려 더 분명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입안 절개 선을 따라 딱딱한 조직이 만져지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당기고, 표정을 지을 때 입술이 삐뚤어 보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상처가 성숙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입안의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부드러워질까요?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부드러워집니다.
안면윤곽수술의 회복은 얼굴의 붓기가 빠지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겉으로 보이는 큰 붓기는 비교적 빠르게 좋아질 수 있지만 입안 절개 부위와 수술 과정에서 박리된 연부조직이 안정되는 데에는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흉터 조직 역시 처음에는 단단하고 수축되어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콜라겐이 재배열되고 성숙하면서 점차 부드러워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 후 1~2개월 정도에는 입안 절개 부위가 단단하고 당기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후 수술 후 3개월, 6개월이 지나면서 처음에 느껴졌던 단단함이나 조이는 느낌이 상당히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병원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대부분의 입안 당김이나 단단함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는 변화가 전혀 없거나 오히려 단단함과 당김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6개월 이상 충분한 회복 기간이 지났는데도 입을 벌리거나 입술을 움직이는 데 불편할 정도로 당김이 지속된다면 반흔이 과도하게 형성되었거나 주변 조직과 유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수술 후 경과를 볼 때도 현재 얼마나 딱딱한 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함과 당김이 줄어들고 있는지, 입술이나 입을 움직이는 데 실제 제한이 있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안면윤곽수술은 뼈를 절제하거나 이동하는 수술이지만 회복은 뼈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절개한 점막과 박리된 근육, 연부조직, 그리고 그 사이에 형성된 흉터 조직까지 안정되어야 전체적인 회복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윤곽수술 후 입안이 단단하고 조이는 느낌이 있다면 너무 이른 시기에 판단하기보다는 현재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화인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경과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