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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치아 결손,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할 것

세라믹치과의원 · 세라믹교정은 학동역 세라믹치과 · 2026년 6월 29일

정기검진 잘 받자고 데려간 치과에서, "여기 영구치가 안 보이네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셨을 거예요. 집에 와서 아이 얼굴을 보는데 괜히 미안해지고,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싶기도 하죠. 평생 그 자리가 빈 채로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지금 당장 큰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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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진 잘 받자고 데려간 치과에서, "여기 영구치가 안 보이네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셨을 거예요.

집에 와서 아이 얼굴을 보는데 괜히 미안해지고,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싶기도 하죠.

평생 그 자리가 빈 채로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지금 당장 큰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이 글에서는 선천성 치아 결손, 그 막막함에 순서대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선천성 치아 결손은 생각보다 드물지 않고,

대부분은 곧바로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다만 그냥 두어도 되는 것도 아니어서, 그 두 가지를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선천성 치아 결손, 드물지 않고, 부모의 잘못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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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치아 결손은 영구치의 싹(치배)이 애초에 만들어지지 않아 그 자리에 이가 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처음 들으면 "우리 아이에게만 생긴 일"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많은 경우 이 사실은 유치와 영구치가 섞여 있는 시기, 대략 만 6세에서 12세 사이에 처음 발견됩니다.

빠질 때가 된 유치가 안 빠지거나, 또래는 영구치가 났는데 우리 아이만 그 자리가 비어 있어서 파노라마를 찍어 보니 그 아래에 영구치 싹이 보이지 않는 식이죠.

즉 부모님이 뭘 놓쳐서가 아니라, 영구치가 나올 시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사랑니를 제외하고 보면, 영구치 결손은 대략 인구의 1.6~6.9%에서 보고됩니다.

적지 않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변이라는 뜻이에요.

잘 생기는 자리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아래턱 둘째 작은어금니와 위턱 옆앞니에서 가장 흔하고, 그다음이 위턱 둘째 작은어금니입니다.

잘 생기는 자리가 정해져 있다는 건, 그만큼 치과에서 흔히 접하고 또 다루어 온 상황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또 하나 안심하셔도 되는 부분이 있어요.

결손치를 가진 분들의 대부분(약 80%)은 한두 개만 없습니다. 여섯 개 이상 빠지는 다수 결손은 0.3~0.4% 정도로 드물고요.

대개는 한정된 부위의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내가 임신 중에 뭘 잘못 먹어서,

혹은 유전 때문일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치아의 싹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요.

특정 부위에서 흔히 나타나는 발생 과정의 변이에 가깝기 때문에, 부모의 어떤 행동 하나를 원인으로 단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자책하실 일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만 치아 결손은 가족 안에서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형제자매가 있다면, 다음 검진 때 같이 한 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미리 알아두면 그 아이도 같은 방식으로 시간 여유를 두고 차분히 지켜볼 수 있거든요.

다행히, 시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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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이 가장 불안해하시는 부분은 "그럼 지금 당장 임플란트를 해야 하나"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아요.

영구치가 없더라도 그 자리를 지키던 유치가 한동안 버텨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치가 제 역할을 하는 동안에는 시간을 벌 수 있고, 그사이 아이의 성장과 치아 배열을 보면서 차분히 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

치료 방법도 처음부터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아이의 연령, 남아 있는 유치의 상태, 비어 있는 공간의 크기, 얼굴 형태, 부정교합의 정도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져요.

그래서 "선천성 결손이면 무조건 임플란트"가 아니라, 상황에 맞는 길을 시간을 두고 고르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사실 시간을 두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요.

흔히 떠올리는 임플란트는 턱뼈에 인공 치근을 심는 치료라서, 아이의 턱이 아직 자라는 동안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성장이 진행되면 주변 치아와 잇몸은 같이 자라는데 임플란트만 그 자리에 멈춰 있게 돼서 위치가 어긋날 수 있거든요.

대개 성장이 끝난 뒤에 고려하는 치료인 만큼, 어린 나이에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해요.

지금 이 순간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병이 아니에요. 오늘 당장 마음 졸이며 결론을 내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냥 두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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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으시면 "그럼 그냥 기다리면 되겠네" 싶으실 텐데, 한 가지는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시간이 있다'는 것과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것은

다릅니다.

이가 없는 자리는 시간이 지나면 변해요.

연구에 따르면 유치가 빠진 뒤 3년 동안 잇몸뼈(치조골)의 폭이 25~35%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깥쪽에서 더 많이 흡수돼요.

또 빈 공간을 양옆 치아가 서서히 기울어 메우면, 나중에 그 공간을 다시 확보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정작 치료할 시기가 됐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줄어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공간이 무너진 뒤에는, 원래라면 가능했을 교정적 공간 정리나 수복을 위해 먼저 공간을 다시 벌리는 과정이 더해질 수 있어요.

처음엔 한 가지만 신경 쓰면 됐을 일이, 나중엔 단계가 늘어나는 셈이죠.

그래서 중요한 것은 "지금 치료를 시작하자"가 아니라, "발견한 시점에 한 번 정확히 평가를 받아두자"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알고 기다리는 것과, 모르고 방치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시기마다 할 수 있는 것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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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결손의 치료는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자라는 동안 단계별로 접근합니다.

큰 그림을 그려두면 막연한 불안이 줄어들어요.

시기주로 고려하는 것
소아기잔존 유치 관리, 경과 관찰, 필요 시 공간 유지
성장기교정으로 공간을 닫거나, 수복할 공간을 확보·정리
성장 완료 후비운 공간에 보철·임플란트 등으로 수복

치료 방향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비어 있는 공간을 교정으로 닫아 메우는 방법과, 그 공간을 유지했다가 나중에 보철물이나 임플란트로 채우는 방법이에요.

두 방법의 대략적인 성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방향어떤 경우에 주로 고려하나
교정으로 공간 닫기옆 치아를 이동시켜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배열·교합일 때
공간 유지 후 수복공간을 닫기 어렵거나, 자연치 형태·기능을 살리는 편이 나을 때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앞서 말씀드린 연령·유치 상태·공간 크기·안모·교합을 종합해 정합니다.

같은 "한 개 결손"이라도 어느 치아가, 어느 위치에 없느냐에 따라 권하는 방향이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결손치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치료법이 정해지지는 않아요.

한 가지 덧붙이면, 영구치가 없는 자리의 유치가 충분히 건강하다면 그 유치를 가능한 한 오래 보존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전략이 되기도 해요.

유치가 제 역할을 하는 동안에는 잇몸뼈와 공간이 함께 유지되거든요.

그래서 "없는 걸 당장 채우는 것"만이 아니라 "있는 걸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한 선택지입니다.

이처럼 판단에 들어가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한 분야의 시각만으로 결정하기보다 교정과와 소아치과가 함께 보는 곳에서 상담을 받는 편이 안전해요.

성장과 교합, 공간을 함께 고려한 계획이 나와야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결정은 필요없지만, 확인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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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로 무언가를 결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확인은 빠를 수록 좋습니다.

파노라마 한 장이면 아이의 입안에 영구치 싹이 어디에, 몇 개가 없는지,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태를 정확히 알고 나면, 막연한 걱정은 "언제 무엇을 보면 되는지"라는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뀝니다.

치료를 서두를 일도, 그렇다고 잊고 지낼 일도 아니에요.

한 번 제대로 확인해 두는 것, 그 작은 하나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세라믹 치과였습니다.